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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사진 한 잔] Flesh Love All 늘 ‘사랑’이 중심 주제라는 사진가가 있다. 기묘하고 강렬한 콘셉트의 인물 사진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가와구치 하루히코(川口晴彦). 그런데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진공 포장이라 숨이 좀 막힐 듯도 하다. 비닐 팩 속에 사람들을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뺀 뒤 촬영을 하니,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산소 호흡기와 구조 요원도 필수다. 진공 포장한 가족들의 사진을 담은 이 시리즈의 제목은 ‘Flesh Love All’. 작가의 작업 노트를 빌어 의역을 해보면 ‘세상의 모든 중심에 사랑이 있다’ 정도가 아닐까.처음엔 그 대상이 커플이었다. 그의 작업 중 하나인 ‘Flesh Love’ 시리즈다. 혼자가 아닌 둘이어야 완전해지는 사랑의 시각화를 위해 밀착을 극대화한 ‘진공 포장’의 형식.. 더보기
[매일신문] 떠나거나, 남겨지거나…'새로운 쿠바인'을 기록하다 장 프랑수아 부샤르 사진전…7월 17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경제난·대탈출 속에서도정체성 구축해나가는 청년들 기록아름다운 해변, 정열적인 살사, 강렬한 햇빛만큼 열정적인 사람들, 클래식 자동차와 시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이러한 쿠바의 이미지와 다른, 지금의 쿠바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추적하며, 다큐멘터리와 연출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보여온 캐나다 작가 장 프랑수아 부샤르의 '더 뉴 쿠반스(The New Cubans)'. 그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을 기록한 시리즈다. 그의 작품 속 '새로운 쿠바인'들은 어딘가 모르게 기이하고 독특하다.. 더보기
[대구MBC] 장 프랑수아 부샤르 작가 초대전 'The New Cubans', 대구서 열려 대구의 사진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7월17일까지 캐나다 출신 장 프랑수아 부샤르(Jean-François Bouchard) 작가 초대전 'The New Cubans(새로운 쿠바인)' 엽니다.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하위문화와 소외된 이들을 소개해 온 장 프랑수아 부샤르는 이번 전시에서 카리브해 섬나라인 쿠바 청년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선보입니다.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를 중심으로 일어난 혁명 이후 고립의 길을 걸어와 쿠바 젊은이들이 수십 년 전의 모습으로 멈춘 도시의 풍경 아래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고 있는 모습을 작가는 담았습니다.3년 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는 280여 명의 쿠바 아바나의 청년들과 교류해 주변화되고 낙인찍힌 청년들의 모습에 집중해 사회주의적 .. 더보기
[영남일보] 고립의 시대를 넘어선 새로운 쿠바인(The New Cubans)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전시장 프랑수아 부샤르 작가 초대전 ‘The New Cubans’사진으로 드러난 쿠바 젊은이들의 강렬한 욕망과 취향 고립과 빈곤의 시대를 넘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쿠바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전시가 대구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사진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오는 7월17일까지 캐나다 출신 장 프랑수아 부샤르(Jean-François Bouchard) 작가 초대전 'The New Cubans(새로운 쿠바인)'을 개최한다. 그동안 세계 각지를 누비며 특정 지역의 하위문화 및 소외된 이들을 소개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카리브해 섬나라인 쿠바 청년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주대륙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를 중심으.. 더보기
[중앙SUNDAY] [사진 한 잔] 여름 천국 ‘타워 비치’ 드넓은 백사장, 누가 봐도 평화로운 휴양지다. 만약 사진에 음성지원이 된다면 끼룩거리는 갈매기,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의 외침, 펀치 앤 주디 인형극을 홍보하는 아코디언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빈티지 수영복에 꽃무늬 원피스, 사람들의 머리 모양과 아이들의 장난감까지 1950년대 영국 런던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이 사진이 촬영된 해는 2018년. 더 놀라운 것은 저 멀리 보이는 ‘타워 브리지’다. 그렇다면 여긴 바다가 아니라 런던의 랜드마크인 템스강일 텐데 이 강 어디에 이런 백사장이 있었던가.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백사장이 정말 있었다. 바지선에 모래를 싣고 와 템스강변에 조성한 이 백사장의 이름은 ‘타워 비치’였다. 추억 속에 박제된 이곳을 현대로 끌어낸 이는 독일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사.. 더보기
[경북매일신문] 아바나 청년들의 삶 담은 ‘더 뉴 쿠바인’ 장 프랑수아 부샤르 사진전24일 ~ 7월 17일 다큐 시리즈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전통과 단절, 소외된 집단 조명전시 첫날 작가와 만남도 진행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장 프랑수아 부샤르는 전 세계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추적하며, 다큐멘터리와 연출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의 작품이 대구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사진 전문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오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해외 작가 초대전 - 장 프랑수아 부샤르 사진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쿠바의 변화하는 사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더 뉴 쿠바인(The New Cubans)’을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전통과 단절하거나 혹은 이를 재해석하며 독특한 삶을 살아가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더보기
[경북일보] ‘뉴 쿠바인’을 렌즈에 담다…장 프랑수아 부샤르 사진전, 24일 대구 개막 아바나 청년들의 정체성과 삶의 기록…전시 첫날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고정관념 벗은 다큐멘터리 시선…7월 1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 무료 관람장 프랑수아 부샤르 The New Cubans 포스터 쿠바 청년들의 독특한 정체성과 삶의 단면을 기록한 캐나다 작가 장 프랑수아 부샤르(Jean-Francois Bouchard)의 사진전 《The New Cubans》가 오는 24일부터 대구 남구 이천동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전시는 7월 17일까지 계속되며, 개막일 오후 3시에는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오프닝 리셉션과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마련돼 있다.아트스페이스 루모스의 해외작가초대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쿠바 아바나를 무대로 펼쳐지는 부샤르의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더보기
[중앙SUNDAY] [사진 한 잔] 스테이지 트럭 대만의 한 납골당 입구. 왼쪽에는 죽은 영혼을 지켜준다는 신의 동상이, 그 오른쪽엔 화려하게 꾸며진 대형 무대가 있다. 납골당과 화려한 무대라니 참 어색한 조합이다. 음력 7월은 귀신들이 인간세계에서 즐기도록 허락받은 ‘귀월’이며, 그 문이 가장 활짝 열리는 날이 7월15일 ‘중원절’이라 한다. 중원절을 기리는 여러 나라 중에서도 영혼들을 위한 ‘복지’가 가장 좋은 나라가 대만이다. 조상의 넋을 위해 종갓집 못지않은 정성을 들여 음식을 준비하고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준비하는 그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이러한 무대, 스테이지 트럭이다.2005년 말, 대만 출신의 사진가 센차오량(沈昭良)은 야외 카바레 공연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당시 필연적으로 만난 .. 더보기
[대구신문] [전시 따라잡기] 김신욱 사진가 개인전…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내달 17일까지 공항 보다 주변 풍경·웃음소리·다양한 감정에 초점10년간 英 공항 일대 3개 시리즈기다림으로 공항·이방인과 소통말 없이 인간의 내면적 변화 기록실패는 쌓여 다음 위한 토양 돼귀국 후 설치·비디오 아트 확장민물고기로 환경 오염 문제 제기 김신욱 작 ‘Terminal 5’. 공항만큼 극적인 장소도 드물다. 출발과 도착이 극명하게 갈리고,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만남과 이별이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핵심 축 중의 하나라고 했을 때, 공항은 사실상 인간 경험의 양면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무대와 다르지 않다. 단순히 사람들의 이동을 수용하는 기능적인 공간을 넘어, 개인적 여정의 시작과 끝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다양한 감정들이 순간적으로 교차하는 지점인 것이다.사진가 김신욱이 공항을 바라보는 시선은 .. 더보기
[중앙SUNDAY] [사진 한 잔] 박물관의 유령 오른쪽으로 가서 보고, 왼쪽으로 가서 봐도 그림 속 인물의 시선이 자꾸만 나를 따라오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경험이다. 그런 어린 시절의 경험이 모티브가 되어 훌륭한 사진 작품을 완성하는 일은 정말 특별한 경우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사진작가 안드레스 베르테임은 작품과 관람객 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박물관의 유령’ 시리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왜 하필 ‘유령’ 일까?전시장 의자에 편히 누운 관람객 주위를 익살맞은 표정의 천사들이 에워싸고 있다. 마치 ‘유령’처럼 보이는 이 천사들은 사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16세기 말 프랑스 퐁텐블로파의 작품이다. 작품과 관람객이 하나의 프레임에 녹아든 장면. 놀라운 것은 포토샵 합성이 아니라 35㎜ 카메라로 한 컷에 촬영한 사진이다... 더보기
[대구 MBC] 이름 없는 땅-공항···김신욱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앵커▶프랑스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지난 2009년 영국 히스로 공항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상주작가'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습니다.그렇게 탄생한 책이 "공항에서 일주일을"인데요, 대구의 사진작가가 역시 히스로 공항 에서 10년 동안 작업한 사진을 모아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여행객은 '공항'을 목적지로 가기 위해 가급적 빨리 스쳐야 하는 공간으로 여깁니다.공항에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여행자가 있고, 뜨내기의 눈에는 좀처럼 띄지 않는 무수한 일들을 하는 삶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김신욱 작가는 공항에서 낯선 이, 주변인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췄습니다.등을 보인 네 사람이 망원경인지, 사진기인지 모를 무엇인가를 통해 착륙하는 대형 비행기를 보고 있습니다.아예 훨씬 많은 사람들.. 더보기
[영남일보] '공항으로 간 이방인' 전시회…김신욱교수 5월17일까지 개최 김신욱 경일대 교수(사진영상학부)의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The Stranger and The Periphery'가 오는 5월 17일까지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김 교수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런던 히드로 공항 일대를 배경으로 작업한 세 개의 사진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첫 번째 자리다.김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런던 히드로 공항을 수없이 드나들었고 10년 동안 약 3천회에 걸쳐 공항과 그 인근을 오간 그는 거대한 공항 시스템과 그 경계를 형성하는 풍경, 그리고 그곳을 오가는 군상들의 모습을 기록해 왔다. 또 전시와 함께 동명의 사진집이 발간되고,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김종윤기자 bell08@yeon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