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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 모험길 끝에 만난 ‘옥상 위의 데미안’ 청년예술가 이다솜 연극 공연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서고전소설 ‘데미안’ 재해석 작품극단 청춘무대 단원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4기 청년예술가로 선정한 연극연출가 이다솜의 발표작 ‘연극-옥상 위의 데미안’이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 30분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열린다. 이다솜의 연극 ‘옥상위의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의 재해석 버전이다. 소설 속 소년‘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아 펼쳐지는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이 연극은 대구시, (사)커뮤니티와 경제에서 후.. 더보기
[영남일보] [문화산책] 아를국제사진제 프랑스 출장 소식에 지인들 모두 ‘파리지앵’ 감성을 느끼고 오라는 안부 인사를 했다. 이걸 어쩌나. 난 파리가 아니라 아를로 가는데 말이다. 별이 빛나는 밤, 원형 경기장,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까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그 풍경과 햇살이 숨 쉬는 아를을 가다니, 힘든 출장길이지만 콩닥콩닥 설렜다.해마다 7월이면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에서는 ‘사진계의 칸’이라 불리는 아를국제사진제가 열린다. 1970년 시작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권위 있는 사진제라 지구촌 곳곳에서 사진가, 큐레이터, 컬렉터, 갤러리스트들이 모여 든다. 이런 사진제에서 사진가에게 가장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리뷰’가 아닐까 한다.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열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 더보기
[대구일보]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극단 청춘무대 대표 젊은 연출가 이다솜||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 ‘연극-옥상 위의 데미안’ 포스터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이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진행된다.이번 연극은 프로젝트 극단 청춘무대 대표인 이다솜이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을 건물 7층 옥상에서 새롭게 연출해 선보이는 것이다.소설 속 소년 ‘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아 펼쳐지는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이번 연극은 대구시, 커뮤니티와 경제에서 후원하는.. 더보기
[뉴시스] 죽은 것들에 숨 불어넣다···윤길중 '오브제, 소멸과 재생'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사과, 구두, 옥수수, 호두, 시계···. 작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불 태워진 사물의 사진이다.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사물들의 남은 색마저 지운 후 두 장씩 인화해서, 한 장은 수직으로 한 장은 수평으로 잘랐다. 고유의 색을 잃어버린 대상의 형체까지 해체한 것이다. 그런 다음, 마치 바구니를 짜듯이 한 줄은 씨줄 한 줄은 날줄 삼아 두 장의 사진을 다시 이었다. 그러자 2차원의 평면이던 사물이 3차원의 입체로 바뀌었다.이전까지 사과, 구두, 옥수수이던 것이 이전과는 다른 사과, 구두, 옥수수가 된 것이다. 형상과 색으로 쉽게 판단되 사물들이 색을 잃고 형태가 바뀜으로써 오히려 눈길을 끌고 의미를 드러내며 그 존재를 환기시킨다. 작가는 대상의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 안에 .. 더보기
[영남일보] 소멸과 재생…죽어가는 것들에 숨결 불어넣기 스페이스 루모스 윤길중 사진展그을음으로 뒤덮인 밥그릇,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구겨진 세탁기, 새카맣게 불탄 옥수수.화마가 휩쓸고 지난 자리는 처참하다. 뜻하지 않은 재난만 아니었다면 더없이 평온하고 풍족했을 일상이었다. 사진작가 윤길중이 보여주는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의 산불 피해 현장의 모습이다. 산불이 난 뒤 사흘 만에 현장으로 뛰어간 윤씨는 이처럼 안타깝게 소멸된 것들에서 삶의 흔적을 찾는다. 그것들은 ‘불탄 오브제’ 또는 ‘불태운 오브제’로 ‘오브제-소멸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14일까지.철거를 앞둔 집과 버려진 낡은 집기, 쓰러진 나무처럼 중심에서 밀려나 방치된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되살리기(재생)’를 작업의 모토로 삼아온 윤씨는 .. 더보기
[대구일보]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기획 초대전 윤길중 ‘오브제_소멸과 재생’ 다음달 14일까지 진행▲ 윤길중 작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는 기획 초대전 윤길중 ‘오브제_소멸과 재생’ 전시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지난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곳곳으로 번지며 깊고 아린 생채기를 냈다. 윤길중 작가는 화재가 난 뒤 일주일 후 그곳을 찾았다. 갑작스러 재해로 수명을 다한 ‘소멸’의 흔적들이 그를 부르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곳은 봄이었지만 긴 겨울처럼, 회색빛으로 얼어붙어 있었다.윤길중의 작업은 지난 오랜 시간동안 사물에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하는 되살리기 ‘재생’에 있었다. 철거를 앞둔 집들과 버려진 낡은 집기들, 외딴 섬에서 쓰러진 채 살아가는 나무의 삶처럼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거나 중심에서 밀려나 방치돼 있는 것들은 그의 프레임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이번 전시에서 윤.. 더보기
[영남일보]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사진‘죽음을 탐구하다’ 박찬호 작가 작품집 출간기념 展제의·다비식 다니며 카메라에 담아 ‘귀(歸)-RETURN’. 죽음을 탐구해온 박찬호 사진작가(48)의 작품집 제목이다. ‘죽음’을 ‘돌아감’으로 보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를 묻고 있다. 사진집은 대구 남구 고미술거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표 석재현)에서 출간됐다. 작품집 출간을 기념해 루모스에서 개인전도 진행되고 있다.작가는 “한국에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셨다’는 표현을 쓴다. 도대체 인간은 어디에서 왔기에 다시 돌아간다는 것인가에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무속과 신당, 유교식 제의, 큰 스님들의 다비식까지 죽음을 화두로 한 장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국회도서관에서 마을 제의를 조사한.. 더보기
[대구신문]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박찬호 ‘歸’展 …상여 따르는 발걸음, 죽음 이후를 묻다 다비식·묘지 등 추모 장소 찾아 촬영한국 제례문화 포착, 사료적 가치 커무거운 기운이 전시장을 휘감는다. 전통상여와 삼베 상복을 입은 사람들, 불길이 치솟는 큰 스님의 다비식, 무속인이 진행하는 진혼식 등 마지막 순간이나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제례가 치러지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들 앞에서 무서움이 엄습한다. 전시 제목 또한 ‘歸’, ‘돌아갈 귀’. ‘죽음 이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들을 한 컷의 사진에 담아낸다. 사진작가 박찬호의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죽음이 존재하거나 제례가 행해지는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가 사진으로 남기고 있어요.”인간에게 죽음과 사후세계는 영원한 과제다. 극복할 수 없고, 살아서 마주할 수 없는 세계여서 그렇다. 수많은 예술과 문학과 종교에서 궁극의 주.. 더보기
[세계일보] 죽음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歸’에 담긴 의미, 사진으로 담다 사진작가 박찬호 첫 작품집 / 24일부터 전국 순회전시회 죽음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죽음은 인류가 사유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화두였다. 이 세상 모든 문명과 사회, 철학, 그리고 종교의 시작점은 바로 이 죽음에 맞물려 있다. 하지만 21세기 현대과학도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사진작가 박찬호(48)는 지난 10여년 동안 오로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헤맸다. 돌아갈 ‘귀(歸)’라는 한 글자를 통해 자신만의 잣대로, 그리고 특유의 프레임으로 죽음 문제를 천착해왔다.  ‘歸(RETURN)’는 죽음에 대해 끈질기게 탐구해온 그의 첫 작품집이다. 이 사진집에는 유교와 불교 의식뿐 아니라 우리 전통 장례식과 무속식 제의들이 80여점 흑백작품으로 실려 있다.죽음에 대.. 더보기
[연합뉴스] 카메라로 담은 '죽음' 문화…'돌아감'의 의미를 찾다 작가 박찬호, 사진집 '歸(RETURN)' 펴내고 순회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돌아가셨다."우리 한국인은 연장자의 죽음을 이같이 표현한다. 어디에서 왔기에 그곳으로 돌아간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 누구도 선뜻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체 죽음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죽음은 인류가 사유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우리에게 화두였다. 이 세상 모든 문명과 사회, 철학, 그리고 종교의 시작점은 바로 이 죽음에 맞물려 있다. 하지만 21세기 현대과학도 이에 대해서만큼은 선명하게 결론짓지 못한다. 사진작가 박찬호(48) 씨는 지난 10여 년 동안 오로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헤맸다. 돌아갈 '귀(歸)'라는 한 글자 단어를 통해 자신만의 잣대로, 그리고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더보기
[뉴시스] 돌아가다, 죽음의 허망·공포 달래다…박찬호 ‘귀(歸)’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 사내가 흰 포말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바다를 향해 무언가를 뿌리거나 끌어당기는 뒷모습 때문에 수평선은 중심을 잃고 기우뚱하다. 흰 포말은 비단결처럼 풀려 흐르고 흰 도포자락은 파도처럼 휘몰아친다. 홀로 선 이 사내는 하늘과 조응하고, 바다는 그 사이에서 뒤챈다. 저 멀리 새가 난다.사진 안에 인력(引力)이 팽팽해 보는 이의 시선까지 강하게 끌어당기는 이 사진은 사진가 박찬호(48)의 작업 ‘귀(歸)’ 중 하나다. 박 작가는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갤러리 류가헌 2관, 5월24일부터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6월15일부터는 광주 혜움 갤러리에서 ‘귀’를 순회 전시한다. ‘돌아갈 귀(歸)’, 죽음을 표현하는 우리말 ‘돌아가셨다’에 잇닿아 있는 제목이다. 사진가 .. 더보기
[대구신문] 후쿠시마에 다시 찾아온 봄… 그래도 유채꽃은 흐드러졌다네 사진작가 도요다 나오미 후쿠시마 핵참사 ‘8주년 기록’展노란 유채꽃 펼쳐진 들판 뒤쌓여있는 방사능 오염토인근 지역마을 평범한 봄날옥죄어 오는 죽음의 공포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8년간 촬영사진 35점 선봬도요다 나오미 作.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는 유채꽃과 함께 방사능 오염토가 쌓여 있다. 삼나무숲 위로 푸른 하늘이 눈이 부시고, 마을 앞에는 일본의 봄을 대표하는 벚꽃이 흐드러졌다. 흰 옷을 차려입고 가마를 끌고 가는 전통 축제 행렬 양옆에는 유채꽃 물결도 일렁인다. 찬란한 어느 봄날의 일상 풍경처럼 보이지만 이 두 사진에는 옥죄어 오는 죽음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사진작가 도요다 나오미가 2011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인근 지역을 한 달에 한 차례씩 방문해 찍은 사진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