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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전...23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진의 힘은 세다. 온빛다큐멘터리 사진가 모임(회장 석재현)이 선정한 '2019년 온빛 수상작' 사진전 'DOCUMENTARY'는 그런 사진의 힘을 묵직하게 보여주고 실천하는 전시다. 난민, 전쟁, 죽음,고통을 마주하고 대면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눈 돌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는다. 정직하게 말하고 용감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사진은 힘을 얻는다. 23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2019년 온빛수상자는 김동우·박준수·신병문·정성태·조진섭씨 등 5명이다. 최우수상은 신병문씨의 '갯벌'이,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에서 후원하는 '뉴플랫폼상'은 김동우의 '뭉우리돌을 찾아서'가 받았다.신병문씨는 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 국토의 여러 면면을 상공에서 기록해 온 작.. 더보기
[대구신문]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내달부터 2019 온빛사진상 수상작 전시회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5인 출품러 체르노빌·불 난민촌 등 기록오픈 당일 아티스트 토크 예정신병문 작 ‘갯벌’.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2019 온빛사진상 수상작 사진전’을 연다. ‘온빛사진상’은 2011년 발족된 온빛다큐멘터리 사진가 모임(회장 석재현)이 한국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연말이면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출품작들 중 최종 5인 사진가들을 선정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김동우, 박준수, 신병문, 정성태, 조진섭 등이다. ‘최우수상’은 신병문의 ‘갯벌’이,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에서 후원하는 ‘뉴플랫폼상’은 김동우의 ‘뭉우리돌을 찾아서’가 받았다. 신병문의 ‘갯벌’은 ‘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 국토의 여러 면면을 상공에서 기록해 온 작.. 더보기
[대구신문] 유럽이 사랑한 ‘회색의 달인’ 민병헌…대형작 ‘고군산군도’ 첫 선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자연과 인체展흑백 아날로그에 40여년 몰두풍경 재현하는 사진 본질 집중작업물 여럿 연결한 대형작밝은톤의 인체 누드도 선봬민병헌 전시작 ‘고군산군도’민병헌 인체누드 전시각. 분명 흐린 회색 풍경인데 세상이 환하게 밝아오는 느낌이다. 정확히 마음속 뿌연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기분. 빠른 속도와 화려함에 길들여진 마음이 일순간 차분함으로 대체된다. 비나 눈 오는 흐린 날에 촬영한 풍경인데 오히려 마음의 안개까지 걷어내는 이 역설 앞에 당혹감이 밀려오지만, 이는 작가 민병헌 사진의 힘이자 그를 한국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놓는 이유다. 작가의 흐린 회색빛 사진에서 대상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그가 “내가 사진을 시작할 때 아날로그 카메라가 일반적이어서 그 방식.. 더보기
[우드플래닛] 민병헌 사진전 <자연과 인체>: 극도의 감수성이 빚은, 흑백의 모라토리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진가 민병헌의 개인전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www.artspacelumos.com)'의 기획초대전으로 1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2000년 초반 작업인 ‘인체’와 최신작 ‘고군산군도’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수묵화처럼 담백하게 흘러내리는 인체의 선율은 욕망의 퇴적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소나타의 선율이 채워진다. 피사체를 해석하는 민병헌의 탁월한 감성은 대상의 소구점이 무엇이든 오로지 작가의 전지적 관점에 의해서만 해석한다.육체란 그저 생존을 위한 형태적 의미의 사물이다. 지구상에 그 수는 무려 70억 개나 된다. 하지만 민병헌이 표현한 인체는, 그것에서 제외된 새로운 창조체이다. 호흡을 주입하면 별개의 생명체로 부활할 태세다. 번뇌와 .. 더보기
[영남일보] [문화산책] 한국의 ‘굿’ 어린 시절, 동네에 굿판이 벌어진 적이 있다. 지병에 시달리는 동네 아저씨를 위한 굿판은 재밌기도 하고 설핏 무섭기도 했다. 기둥 뒤에 숨어 구경을 하던 아이들에게 아줌마는 떡을 하나씩 나눠주셨다. 말 그대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려던 것인데, 따뜻하고 하얀 떡을 자랑삼아 집에 가져온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엄마에게 혼이 났다. 굿판의 음식을 잘못 먹으면 아이들이나 아픈 이들에겐 귀신이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렇게 어린 시절 나에게 ‘굿’은 떡과 화난 엄마의 기억으로 새겨졌다.지난해 한 사진가로부터 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한자를 잘 분해해서 보면,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그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이, 무(巫)당이 된다는 것이었다. 조선시대, 왕이나 양반들에게는 유교식 제의가 .. 더보기
[대구신문] 프렌치 팝가수 엘자코프가 들려주는 김광석 명곡 22일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루프탑‘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공연대구 뮤지션 비아트리오와 공동무대프랑스 팝 가수 엘자코프 올해 김광석 관련 가장 이슈가 되었던 tvn 예능프로그램 ‘국경 없는 포차’ 에서 ‘거리에서’를 부른 미스터리 가수 엘자코프가 대구를 찾는다. 엘자코프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를 매해 진행하는 프랑스의 유명한 프렌치 팝 가수다. 이번 공연은 대구 아티스트 비아트리오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이들은 비아트리오가 유럽투어 때 첫 인연을 맺었다. 함께 같은 무대에서 공연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좋은 동료로 지내고 있다. 비아트리오 엘자코프가 ‘국경 없는 포차’에서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들려줄 수 있었던 것은 2017년 수성아트피아와 힘즈뮤직이 공동 기획한 비아트리오의 렉쳐콘서트 ‘김광석.. 더보기
[영남일보] “건물 옥상이 연극무대…배우와 함께 이동하면서 감상” 소설 데미안 출간 100주년 기념연극‘옥상위의 데미안’ 21일까지청년작가 그린 ‘새’ 작품 볼거리공연후엔 제작진과 토크도 마련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이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공연중이다.올해 출간 100주년을 맞은 원작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으로, 갤러리 건물 7층 옥상에서 ‘관객이 배우와 함께 이동하며 관람하는’ 색다른 형태로 선보인다.이 연극은 소설 속 소년 ‘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으며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표현했다. 이를 위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무대디자.. 더보기
[대구신문] 모험길 끝에 만난 ‘옥상 위의 데미안’ 청년예술가 이다솜 연극 공연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서고전소설 ‘데미안’ 재해석 작품극단 청춘무대 단원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4기 청년예술가로 선정한 연극연출가 이다솜의 발표작 ‘연극-옥상 위의 데미안’이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 30분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열린다. 이다솜의 연극 ‘옥상위의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의 재해석 버전이다. 소설 속 소년‘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아 펼쳐지는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이 연극은 대구시, (사)커뮤니티와 경제에서 후.. 더보기
[영남일보] [문화산책] 아를국제사진제 프랑스 출장 소식에 지인들 모두 ‘파리지앵’ 감성을 느끼고 오라는 안부 인사를 했다. 이걸 어쩌나. 난 파리가 아니라 아를로 가는데 말이다. 별이 빛나는 밤, 원형 경기장,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까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그 풍경과 햇살이 숨 쉬는 아를을 가다니, 힘든 출장길이지만 콩닥콩닥 설렜다.해마다 7월이면 프랑스 남부도시 아를에서는 ‘사진계의 칸’이라 불리는 아를국제사진제가 열린다. 1970년 시작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권위 있는 사진제라 지구촌 곳곳에서 사진가, 큐레이터, 컬렉터, 갤러리스트들이 모여 든다. 이런 사진제에서 사진가에게 가장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리뷰’가 아닐까 한다.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열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 더보기
[대구일보]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극단 청춘무대 대표 젊은 연출가 이다솜||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 ‘연극-옥상 위의 데미안’ 포스터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이 17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아트 스페이스 루모스 옥상에서 진행된다.이번 연극은 프로젝트 극단 청춘무대 대표인 이다솜이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재해석한 연극 ‘옥상 위의 데미안’을 건물 7층 옥상에서 새롭게 연출해 선보이는 것이다.소설 속 소년 ‘싱클레어’가 신비로운 전학생 ‘데미안’을 멘토로 삼아 펼쳐지는 험난하고 고독한 인생길을 살아내는 긴 일대기를 압축해 모험 길의 끝에서 감당할 수 없는 위대한 과제를 부여받고 도망치려는 순간 옥상 위의 데미안을 만난다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해 원작을 재창작했다.이번 연극은 대구시, 커뮤니티와 경제에서 후원하는.. 더보기
[뉴시스] 죽은 것들에 숨 불어넣다···윤길중 '오브제, 소멸과 재생'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사과, 구두, 옥수수, 호두, 시계···. 작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불 태워진 사물의 사진이다.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사물들의 남은 색마저 지운 후 두 장씩 인화해서, 한 장은 수직으로 한 장은 수평으로 잘랐다. 고유의 색을 잃어버린 대상의 형체까지 해체한 것이다. 그런 다음, 마치 바구니를 짜듯이 한 줄은 씨줄 한 줄은 날줄 삼아 두 장의 사진을 다시 이었다. 그러자 2차원의 평면이던 사물이 3차원의 입체로 바뀌었다.이전까지 사과, 구두, 옥수수이던 것이 이전과는 다른 사과, 구두, 옥수수가 된 것이다. 형상과 색으로 쉽게 판단되 사물들이 색을 잃고 형태가 바뀜으로써 오히려 눈길을 끌고 의미를 드러내며 그 존재를 환기시킨다. 작가는 대상의 형태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 안에 .. 더보기
[영남일보] 소멸과 재생…죽어가는 것들에 숨결 불어넣기 스페이스 루모스 윤길중 사진展그을음으로 뒤덮인 밥그릇,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구겨진 세탁기, 새카맣게 불탄 옥수수.화마가 휩쓸고 지난 자리는 처참하다. 뜻하지 않은 재난만 아니었다면 더없이 평온하고 풍족했을 일상이었다. 사진작가 윤길중이 보여주는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속초의 산불 피해 현장의 모습이다. 산불이 난 뒤 사흘 만에 현장으로 뛰어간 윤씨는 이처럼 안타깝게 소멸된 것들에서 삶의 흔적을 찾는다. 그것들은 ‘불탄 오브제’ 또는 ‘불태운 오브제’로 ‘오브제-소멸과 재생’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14일까지.철거를 앞둔 집과 버려진 낡은 집기, 쓰러진 나무처럼 중심에서 밀려나 방치된 것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되살리기(재생)’를 작업의 모토로 삼아온 윤씨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