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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 수상작 대구 전시…24일부터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 개최

분단·이주·경계 주제 4인 작가 작품 선봬…7월 26일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
서울·광주 이어 대구 순회…동시대 다큐사진 흐름 조명하는 무료 관람 기회

온빛 다큐멘터리 포스터.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의 2025년 수상작 전시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사회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깊이 있게 기록한 네 명의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7월 26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 직접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은 의미 있는 사회적 현장을 기록해온 사진가를 선정해 지원해온 대표적인 사진상이다. 이번 수상자는 양희석, 김예현, 윤창수, 고은희 등 총 4인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의 여정을 담은 <‘벽’으로 가는 길>(양희석), 분단의 흔적과 불안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노 맨스 랜드>(김예현), 이주민을 포용의 시선으로 조명한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다>(윤창수), 평택 미군기지를 배경으로 고향을 재구성한 (고은희) 등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전통 다큐멘터리 방식에서 벗어나 해석과 표현의 지평을 넓힌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빛 측은 “분단, 이주, 경계의 문제를 다양한 시선과 창의적 접근으로 풀어낸 수작들이 주류 다큐멘터리 언어의 확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서울과 광주, 대전에 이어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순회전은 관람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시민들에게 동시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과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및 아티스트 토크 문의는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766-3570)로 가능하다.

온빛 사진상 수상작 양희석 사진전 포스터.
온빛 사진상 수상작 김예현 사진전 포스터.
온빛 사진상 수상작 윤창수 사진전 포스터.
온빛 사진상 수상작 고은희 사진전 포스터.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경북일보 2025년 07월 08일 화요일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