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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김신욱 교수,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런던 히드로 공항 일대 배경…세 개의 사진 시리즈 선보여

▲ 김신욱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포스터. 경일대 제공

 

 

▲ 김신욱, Terminal5, 2015. 경일대 제공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김신욱 교수의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The Stranger and The Periphery’가 내달 5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 교수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런던 히드로 공항 일대를 배경으로 작업한 세 개의 사진 시리즈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첫 번째 자리다.

김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런던 히드로 공항을 수없이 드나들었고, 오랜 시간 반복된 이동 속에서 주변 환경의 변화를 포착하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약 3000회에 걸쳐 공항과 그 인근을 오간 그는 거대한 공항 시스템과 그 경계를 형성하는 풍경, 그리고 그곳을 오가는 군상들의 모습을 기록해 왔다. 이러한 시선은 Unnamed Land: Air Port City (2013-2024), Night Spotter (2015-2019), Myrtle Avenue, 은매화길 (2013-2024) 등의 연작으로 구체화 됐다.

이번 전시는 공항을 둘러싼 공간적, 사회적 맥락과 그곳을 배회하는 존재들에 주목하며, 기존에 소개된 작품뿐만 아니라 미공개 작업과 최근 촬영된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또 전시와 함께 동명의 사진집이 발간되며,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신욱 교수는 “공항은 단순한 이동의 통로가 아니라, 끊임없이 구축되고 재편되는 경계의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곳을 스쳐 간 이방인들의 흔적과 장소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규 기자 jgroh3@naver.com

대경일보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