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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놓치면 후회!] 이순희 사진가의 '생명의 나무_보이지 않는 존재'展…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이순희 '정령의 숲'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에서 올해의 마지막 전시로 이순희 사진가의 '생명의 나무_보이지 않는 존재'展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이순희 사진가는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경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산나무, 고목 등 나무를 담아낸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무는 오랜 시간 예술의 주요 상징적 소재로 표현되고 있다. 이순희 역시 고대인으로부터 신이 타고 내려오는 나무로 여겨지는 당산나무를 비롯해 나무의 영혼을 포착하고자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숲을 돌며 찍은 나무를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 작업은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와 자연의 이치를 숲속의 나무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면서 "나무가 가진 강인한 생명력과 신비감을 표현하려고 어둠이 끝나지 않은 이른 새벽에 인공조명을 사용했다. 인공조명은 주변의 복잡함을 정리하고 나무의 형태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 2022.12.23 제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