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다가오는 전시를 안내드립니다.
○개요
전시작가 : Nick Brandt
전시제목 : <The Day May Break 생존의 나날>
전시일정 : 2025년 9월 2일(화) - 2025년 10월 25일(토)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
○전시소개
전국의 ‘사진적 관심’이 대구에 집중되는 2025년 9월, 대구의 사진전문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는 기후환경위기를 다루는 세계적인 사진가 닉 브랜트 Nick Brandt 사진전 <The Day May Break>를 선보인다.
지난 20여년간 인간의 개발로 파괴되어가는 아프리카 자연과 아생동물을 기록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온 작가 닉 브랜트의 시선은 점차 확장되어가며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생명체들의 공동 운명을 포착하고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가 개최되는 기간에 맞춰 감상할 수 있는 본 전시는 기후 변화의 본질을 통찰하고, 인류세의 위태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삶의 기반을 위협받고 있는 인간과 동물의 초상을 담은 프로젝트 <The Day May Break>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탄소 배출량이 낮고 산업화의 책임이 적지만 지역 특유의 기후재난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기후위기의 현실성과 세계적 불균형을 시각화한다. <The Day May Break>의 첫 번째 챕터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케냐에서, 두 번째 챕터는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촬영된 이미지로 사이클론과 가뭄에 의해 보금자리가 파괴된 난민과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 번째 챕터인 SINK / RISE는 오세아니아 피지에서 수중 촬영된 이미지로 기후 변화가 불러온 해수면 상승의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피지를 포함한 많은 태평양 섬들은 고도가 낮고, 경제 활동이 바다에 의존적인 구조로 인해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03%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가장 먼저 집과 땅, 삶의 조건을 잃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닉 브랜트는 바닷속이라는 환경을 통해, ‘미래의 풍경’을 현재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초현실적 장면을 연출한다.
전시는 9월 2일 화요일부터 10월 25일 토요일까지 진행되며,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