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속 세상을 다룬 특별한 사진전이 개최된다.
이태헌 대구 광동한의원장(대구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溺(빠져들다)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원장의 사진전은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은 대구 사진 비엔날레를 시민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 주체가 돼 펼쳐지는 시민 참여형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대구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Daegu Citizen Photographer(Curator)’라는 모토로 진행된다.
코로나19 기간 캠핑을 다니면서 밤하늘의 별을 찍기 시작한 이 원장은 지난 2년간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작품을 공개해 왔다. 그렇게 사진의 세계에 빠진 후 한국사진작가협회 여러 대회에서 입선하고, 사진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후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찾던 중 자동차 선루프에 떨어진 빗방울에서 발견한 ‘물방울 속 세상’에 매료돼 이후 관련 사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溺 사진전’에서는 이 원장이 발견한 물방울 속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감상할 수 있다.
이태헌 원장은 “물방울 속 투영된 작은 이미지들을 몰입해서 보려면 인내심과 집요함이 요구된다”며 “그 인내심과 집요함의 끝에서 우리는 잊고 있었던 기억들과 감정을 조우하게 되고, 그 기억과 감정으로부터 내면의 깊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번 사진전에서 나의 ‘물방울 속 세상’에 빠져들어 가보길 권유한다”면서 “물방울 속 무언가를 보기 위해 빠져들다 보면 분명 기억의 어느 구석진 곳에 숨겨진 이야기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강준혁 기자 jhkang@akom.org
한의신문 2023.10.18
'Pr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컷뉴스] V.W.I.한국지부, '비움 너머 보이는 아름다움' 사진 전시회 (0) | 2025.04.03 |
---|---|
[경향신문] 국제 사진가 단체 ‘VWI’ 한국지부, 15~21일 대구에서 사진전 개최 (0) | 2025.04.03 |
[경북일보] 이태헌 작가 사진전 ‘溺-빠져들다’, 20일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 개최 (0) | 2025.04.03 |
[대구일보] 국내외 최고 사진 전문가 16명 초청한 ‘대구사진비엔날레’ 강연 워크숍 열린다 (0) | 2025.04.03 |
[매일신문] 대구 전역이 사진으로 물든다…사진비엔날레 연계 전시 개막 (0) | 202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