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ss

[대구일보] 국내외 최고 사진 전문가 16명 초청한 ‘대구사진비엔날레’ 강연 워크숍 열린다

22일~10월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중정홀에서

▲ 토펜바흐와 뿌르투, 피라미드(Pyramides)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오는 22일 개막하는 가운데 같은 날부터 국내외 최고 사진 전문가 16명을 초청한 강연 워크숍이 열린다.

강연 워크숍은 오는 22일~다음달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중정홀에서 ‘사진의 힘과 동시대 시각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 워크숍을 기획한 박평종 기획자는 “올해 대구사진비엔날레 워크숍은 주제전의 기획 의도에 발맞춰 ‘사진의 힘’이 실제 시각문화의 역사에서 어떤 놀라운 가시적 세계를 열어줬는가를 주제별로 구분해 다룬다”며 “나아가 사진의 고유한 힘이 디지털 기술, 인터넷, 뉴미디어, 인공지능 등 오늘의 최첨단 기술과 융합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강연들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미셸 프리조, 타비사 소렌, 바루크 고틀립, 강홍구, 김남시, 이영준, 성능경, 구본창, 석재현, 김신식, 조성준, 최종철, 김성민, 박평종, 최봉림이 강연에 나선다.

 

강연 워크숍은 6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제1세션은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의 내용을 요약해 관람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박상우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와 주제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세계적 사진 이론가 겸 전시기획자인 미셸 프리조 큐레이터의 강연이 시작된다.

제2세션 ‘인간을 보완한 기계’에서는 기술 매체로서의 사진이 지닌 고유한 힘에 집중한다. 기계비평가 겸 항해자 이영준이 ‘접안렌즈가 없는 카메라’(10월6일)를, 한미사진미술관 최봉림 부관장은 순간의 포착과 발터 벤야민의 시각적 무의식(10월20일)에 대해 논한다.

제3세션 ‘뉴테크놀로지와의 제휴’는 급속히 발전한 뉴테크놀로지가 ‘사진의 힘’과 맞물려 시각문화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오는지를 다룬다. 경일대학교 조성준 특임교수가 '드론을 이용한 시각의 확장'(10월11일) 등에 대해 언급한다.

제4세션 ‘뉴트렌드의 도전’은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주제들을, 제5세션은 ‘사진과 현대미술’은 사진과 현대미술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사진의 매체적 속성이 회화와 어떻게 다른지, 현대미술은 사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펴본다. 강홍구 작가가 ‘사진과 회화 사이: 세계를 모델링하는 어떤 방법들’(10월5일)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별세션'에서는 석재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가 ‘국제사진전의 경향’(10월10일)에 대해, RITA 디렉터인 바루크 고틀립은 ‘기술 이미지의 힘’(23일)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지막 세션인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특별전 참여작가인 구본창이 ‘구본창은 어떻게 정물과 도시 스냅을 병행할 수 있는가?’(10월10일), 주제전 참여작가인 타비사 소렌은 ‘불확실성의 힘’(23일)에 대해 강연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도 갖는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사진의 본고장 대구에서 펼쳐지는 지식의 향연에 참여할 좋은 기회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명망 있는 사진 전문가와 함께 사진예술을 좀 더 이해하고, 대구사진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부 강연 일정 확인 및 사전 예약은 대구사진비엔날레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가능하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일보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