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제사진제가 지난 19일 막을 올렸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사진제는 ‘인류세 ANTHROPOCENE_Save Our Planet’이라는 주제로 10월 18일까지 부산 영도구의 거청조선소에서 진행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은 심각한 기후위기이자 기후재앙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에서조차 기후변화의 위험을 체험하게 된 위기의 지구, 그 아슬아슬한 현재의 기록을 통해 기후변화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의 지구를 살리는 것이 21세기 사진의 역할이 아닐까. 기후변화로 인해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탐구하고 기록한 작업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외 사진가들이 만들어낸 전시이다.
주제전인 《인류세 ANTHROPOCENE _ Save Our Planet》은 인간에 의해 변화한 세계 각지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록한, 혹은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다섯 명의 사진가 하셈 샤케리(이란), 이대성(한국과 프랑스), 맨디 바커(영국), 닉 하네스(벨기에), 장커춘(중국) 등이 전하는 작품 100여점을 통해 환경변화로 인해 절박함을 경험하고 있는 삶의 모습과 그 원인이 되고 있는 현대문명의 소비문화와 지구환경 파괴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인류세 시대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되짚어 보고 있다.
또한 초대작가전으로 윤길중 사진가의 ‘자연의 반격’ 시리즈를 선보인다. 재생한 플라스틱 칩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윤길중 사진가의 작품은 인터넷 상에서 수집한 환경 관련 사진들을 재촬영하여 이미지를 확대한 후 캔버스 천에 프린트한 다음 그 위에 재생한 플라스틱 칩들을 붙이며 이미지를 입체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특별전으로 부산작가초대전의 손대광 사진가는 현재 사라져가는 동네 목욕탕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며, 더불어 습지환경전, 청소년전, 2020소니어워드수상작 초대전 등과 자유전, 청소년(학생) 공모전 등 다양한 전시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사진제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식 개막식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개막 다음날인 20일 최대 50명의 관람객의 사전 신청을 받아 부산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 하경자 교수, 주제전 기획자인 석재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의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개의 사진집 출판사(나미브, 닻 프레스, 루모스, 류가헌, 마르시안 스토리, 사월의눈, 열화당, 윤이, 이안, 안목, 피스) 대표들과 함께하는 포토북 토크 ‘사진집 모아 읽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토크에 참여한 모든 출판사의 작품집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10월 9일에는 2020부산국제사진제의 주요 부대행사인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 전문가 6인(구본창, 최은주, 박영택, 성남훈, 신수진, 석재현)과 함께 4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대한 심도 있는 피드백을 받고 전문가, 작가 간의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소통의 장으로서 준비될 예정이다.
주제전 <인류세 ANTHROPOCENE _ Save Our Planet>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은 심각한 기후위기이자 기후재앙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에서조차 기후변화의 위험을 체험하게 된 위기의 지구, 그 아슬아슬한 현재의 기록을 통해 기후변화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의 지구를 살리는 것이 21세기 사진의 역할이 아닐까. 기후변화로 인해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탐구하고 기록한 작업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국내외 사진가들이 만들어낸 전시이다
주제전 Save Our Planet은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중동지역을 무대로 활동해온 5명의 사진가들이 지구환경변화로 인해 절박함을 경험하고 있는 삶의 모습과 그 원인이 되고 있는 현대문명의 소비문화와 지구환경 파괴의 모습을 담은 10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완성도 높은 현대사진의 예술성과 함께 지구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선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Hashem Shakeri <An Elegy for the Death of Hamun>
SONY 사진상 수상 작가
사진과 언론 영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이란 테헤란에서 사진과 영화분야에서 활동, New Yorker, British Journal of Photogaphy,
Uincef 등의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 이란의 기후환경 변화 위기를 알리고 있다.
이대성 <Climate change and our future>
기후변화에 따른 현실을 기록해 소니 사진상 수상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파리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 해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는 한국 사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인도 고로마라 섬의 현실을 담은 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 작품으로 소니사진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몽골의 사막화을 다룬 환경이슈의 작품 Futuristic Archaeology 을 현대 예술적 접근을 통해 선보였다.
Nick Hannes <Garden of Delight>
매그넘 사진상, 칼 자이스 사진상 수상
유럽과 중동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해외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
주요 작품으로는 1년간 구소련을 기록한 Red Journey, 기후에 따른 지중해 지역의 도시와 국가들의 급변하는 모습을 서사적으로 묘사한 Mediterranean. The Continuity of Man 그리고 두바이를 사진으로 담은 Garden of Delight 등이 있다.
ZHANG Kechun <The Yellow River>
프랑스 아를국제사진제 신진작가상 수상
급격한 경제적 발전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는 중국, 그 덕분에 중국이란 이름은 공장, 대도시, 공기오염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풍요로운 자연이 도시화로 변해가는 지점을 눈여겨보며 작업하는 사진가이다. 그의 대표 시리즈로는 Between Mountains and river 그리고 The Yellow river 시리즈가 있다.
2020 BIPF X LUMOS Photobook Show
기존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사진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바로 복제와 출력, 출판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진예술만의 특징은 인쇄, 출판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해왔으며, 사진과 출판이 함께 엮어낸 사진집은 시대의 흐름과 경향 그리고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넘어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사진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든 현재에도 사진집을 보거나 소장하는 문화는 아직 정착하지 못하였다. 외국의 경우 사진집 시장이 매우 활발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형서점에서 조차 미술사적 혹은 취미 코너 한 쪽에 몇 권 꼽혀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실제 전시 작품이 아니지만, 사진집 한 권에도 그 감동과 사진가의 숨결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집은 사진이 익숙한 현대 대중들에게 조차 계륵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이번 BIPF Photobook Show는 대중들에게 사진집이 갖는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사진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사진집 출판사들의 작품집을 한 자리에서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사진가와 출판계, 그리고 대중이 서로 소통, 공감하며 사진집을 통해 우리 사진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속에 사진가의 숨결과 작품이 주는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참여출판사- 나미브, 닻 프레스, 루모스, 류가헌, 마르시안 스토리. 사월의눈, 안목, 열화당, 윤이, 이안북스, 피스 프레스
2018년 9월 사진 중심 갤러리인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와 함께 사진 전문 출판사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같은 해 12월 22일, 국내외 왕성한 활동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빛의 사진가’로 불리우는 이정록 사진가의 작품집 <Mythical Gleams_Seen in the Unseen>을 시작으로 죽음에 대해 탐구하는 박찬호 사진가의 <歸_Return>, 우리 선조들의 염원이 담긴 석인상과 석장승을 담아낸 윤길중 사진가의 <Human Desire>(일본의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AKAAKA 와 공동출판), 중국, 인도를 비롯하여 여러 동남아 국가를 찾아다니며 순수한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혹은 파괴당하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담아낸 신제섭 사진가의 <Lives on the Road>등을 출판했다.
또한 동유럽의 진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선보인 한국 전통 샤머니즘에 대한 전시를 한 권의 도록으로 담아낸 <GUT_Korean Shamanism>,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0부산국제사진제의 주제전 도록인 <ANTHROPOCENE_Save Our Planet>등 전시 도록을 출판했다.
2020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사진제는 다른 사진축제와는 달리 사진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부산의 각 사진단체의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추진하는 민간주도형 사진행사로서 영도의 폐조선소인 거청조선소에서 올해 4회째를 개최합니다.
이번 사진제는 ‘ANTHROPOCENE 인류세 _ Save our Planet’이라는 주제전시(기획, 석재현)와 함께 특별전(외국작가전, 청소년전, 부산작가 초대전), 자유전, 학생 공모전, Sony World Photography Award 수상작 초청전이 동시에 진행되며, 더불어 환경 관련 세미나와 Photobook Show등 다양한 사진 관련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진축제만의 특별한 행사이자 주요 행사인 포트폴리오 리뷰가 함께 진행됩니다. ‘리뷰’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창작가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국내 사진분야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앞으로의 창작활동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작품을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행사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사진제에서 주요 행사로 진행되는 포트폴리오 리뷰는 아트스페이스 루모스가 주관하며,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 경험과 안목을 가진 사진작가, 미술관 관장, 평론가, 예술감독, 갤러리 대표 등이 리뷰어로 참여합니다. 참가자는 1회 20분씩 4회의 리뷰를 받게 되며, 리뷰어는 희망 리뷰어 2인(신청서 작성시 기입)을 우선 배정 받고, 임의로 2인의 리뷰어를 배정 받습니다.
BIPF와 LUMOS가 함께하는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는 국내의 사진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그들이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다양한 활동을 위한 기회와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메인 행사가 될 것 입니다.
또한 최우수 포트폴리오에 선정된 작가는 2021년 부산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작가로 초청, 우수 포트폴리오에 선정된 작가는 2021년 전주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작가로 초청되어 전시할 수 있는 영예를 갖습니다. (단 작품은 작가 제작)
2020.09.20 기후환경 사진 세미나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BIPF <인류세 Anthropocene Ⅱ _ See Our Planet> (1) | 2025.01.17 |
---|---|
범어아트스트리트 첫 기획전시 <인류세 ANTHROPOCENE _ Save Our Planet> (0) | 2025.01.17 |
<Korean Shamanism GUT_Breath of Spirit> 굿_영혼의 숨결 (1) | 2025.01.17 |
2019 8th Dali International Photography Exhibition (0) | 2025.01.17 |
<세계 포토 페스트> 석재현 디렉터 (0) | 2025.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