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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BIPF <인류세 Anthropocene Ⅱ _ See Our Planet>

2020년 <Anthropocene_ Save Our Planet>

재앙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시대를 맞이한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에 대한 사회적 환기와 담론을 제시하고, 구조신호를 보내는 지구의 모습을 선보인다.

 

2021년 <Anthropocene_ See Our Planet>

빙하가 녹고, 멸종 위기 동물은 늘어가고 그 속에서도 개발을 멈추지 않는 지구.

러시아, 미국, 멕시코, 스위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의 사진가가 전 세계 대륙에서 목격한 인류세 시대 지구의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

 

콘크리트, 플라스틱,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신종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pandemic)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딱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일까? 네덜란드 대기과학자인 파울 크뤼천(Paul Jozef Crutzen)은 2000년 처음 ‘인류세(Anthropocene)’라는 개념을 통해 현재 우리의 시대를 정의했다. 인류로 인해 열린 새로운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인류세’는 무분별한 자원 개발과 사용, 급속한 도시화, 인간의 이기주의와 편의주의로 인한 환경파괴가 빚어낸 지구환경변화의 시대이다.
 
지난해 열린 2020부산국제사진제의 주제전은 이러한 지구환경변화가 일상마저 위협하는 위기의 지구, 인류에게 SOS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의 현재를 기록한 <인류세_Save Our Planet>전시였다. 해수면 상승으로 살아갈 땅이 사라지고, 사막화로 나무와 풀이 사라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멈추지 않는 인류, 그 위태로운 상황 속 지구가 보내는 구조신호는 부산국제사진제가 끝난 뒤에도 대구와 천안 등 국내는 물론 벨기에 브뤼셀까지 이어지며 우리 사회 속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작년 주제전시를 기획한 석재현(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 기획자가 총감독을 맡은 2021부산국제사진제에서는 2020주제전의 연장선이자 사진예술의 주제적, 형식적 개념의 확장으로 <인류세 AnthropoceneⅡ_See Our Planet>전시를 준비했다. 프랑스, 미국, 멕시코, 스위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의 사진가 12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주제전은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의 현재를 전 세계의 대륙으로 확장한다. 빙하가 녹고, 멸종 위기의 동물은 늘어가고 그렇게 ‘구조’ 신호를 보내는 지구를 ‘목격’한 12명의 목격자들은 장엄한 대자연 속 이면의 진실, 그칠 줄 모르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지구의 경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지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선보이며, 관람객 모두를 위기에 처한 인류세의 ‘목격자’로 이끌고 있다.
 
‘인류세’라는 위기시대, 사진이 갖는 역할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사진가들은 그들의 터전, 혹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재 지구가 처한 위기상황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총 120여 점에 이르는 이번 주제전의 작품들은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은유적이며 해학적인 모습으로 ‘인류세’를 맞이한 지구의 곳곳을 우리에게 목격하게 한다. 이번 2021부산국제사진제 주제전 <인류세AnthropoceneⅡ_See Our Planet>전시는 사회현상과 인간애가 담긴 다큐멘터리 사진뿐만 아니라 예술적 형식의 확장해 현대사진 갖는 조형적 요소와 지구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렬한 시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스스로 명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이름 뒤에서 손 놓고 있는 사이, 인류세의 결말은 비극적 종말로 수렴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과학자들, 다음 세대를 걱정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이번 주제전에 참여한 사진가들까지, 우리는 모두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변해야 한다.”

 

 

 

성남훈 <디스토피아의 은유>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질병, 환경문제 등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이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 사막화 등 지구의 심각한 환경문제로 관심의 폭을 넓혀 이를 세상에 고발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염물질이 가득한 주석 광산에서 채굴작업을 하는 주민을 사진으로 담아내어 환경파괴와 인권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Tom Hegen <The Human Impact on Earth>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진가이다. 인간에 의해 변형되고 있는 자연과 풍경에 초점을 맞춘 사진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본 장면들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구성해낸 작품들로 지구환경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대기 중으로 재의 방출을 막기 위해 매립지로 사용되는 폴란드의 애쉬 연못에서 재와 화학물질이 섞인 풍경을 담은 <지구에 남겨진 흔적>가 있다.

 

 

 

Jamey Stillings <Changing Perspectives>

인류의 자연개발, 재생 에너지 개발이 가져온 변화된 풍경을 관찰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The Evolution of Ivanpah Solar>이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부지를 하늘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인류의 발전을 위한 토지 및 자원 사용이 합당한지를 질문하고 있다.

 

 

 

Charles Xelot <There is Gas Under the Tundra> (2016-2018)

샤를 젤로(Charles Xelot)는 러시아와 프랑스를 오가며 현대사회 발전의 한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관계를 사진의 형태로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적 삶의 방식과 그에 따른 영향 및 결과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북극권의 야말반도를 주제로 한 시리즈 <There is Gas Under the Tundra> (2016-2018)에서 그는 산업의 역할과 토착민의 관계에 집중했다.

 

 

Luis Delgado-Qualtrough <CARBON CONUNDRUMS>

인간의 무차별적 개입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환경을 목도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던 그는 지구와 인간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원소, 탄소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에 그는 작업을 통하여 세상이 좀 더 긍정적인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는 탄소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담론을 엶으로써 당장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드러내고자 한다.

 

 

 

황규태 <묵시록 그 이후>

황규태 작가는 자유로운 실험정신과 상상력을 펼쳐 과학이 제공하는 첨단의 시대를 매혹적으로 표현해 왔다. <묵시록 그 이후>에서 그는 본래 인간의 형상을 잃은 채 탈인간화를 가속화 하는 무한한 인간의 욕심과 환경파괴에 대하여 예언적 경고를 하고 있다.

 

 

 

Mario Del Curto <Vegetal Humanity>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고 독립 사진작가로서 활동하는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인간과 식물 환경에 대한 관계를 주시하며 작업했고, 100여 개의 국제 전시에 초대되었다. 그의 작품인 <인류의 식물>은 멸종 위기에 처한 숲, 여러 지역의 도시 정원 등을 담고 있으며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현대문명화 사회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사진으로 나타내고 있다.

 

 

 

정봉채 <기후위기 사이로 따오기 날다>

경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정봉채 사진가는 20년 동안 우포늪의 낮과 밤, 다양한 생물 등 우포의 생태를 촬영하였다. 2008년 제 10차 람사르공식총회 공식 사진가로 초대되었고,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솔로 프로젝트에 초대되어 전시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승준 <코드 블루 Code Blue>

현대사회의 공간과 환경변화에 초점을 둔 작가로 한경대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대사회의 공간과 환경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시리즈 <코드 블루 Code Blue>는 중단된 공사로 인해 방치된 폐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그로 인하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Yao Lu <Concealment and Restructuring>

Yao Lu는 중국의 고전적인 미적 화풍을 차용하여 인식 할 수 있는 포토몽타주 표현기법을 개발했다. <은폐 그리고 재구성>는 한때 조화롭던 자연과 파괴적이고 오염된 새로운 환경 사이의 뚜렷한 대조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대규모 변혁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경고로 작용한다.

 

 

 

Lu Guang <Development and Pollution>

개발 및 오염 주제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계언론사진상 (World Press Photo Award) 1위를 수상한작가.<NationalGeographic>,<TheGuardian><Greenpeace> 등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인류의 건강 및 환경문제를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탄광 노동자, 마약 중독자, HV 환자 등 중국 사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포착하고 있다.

 

 


 

2021 BIPF X 2020 SIPF Photobook Showcase

 

 

기존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사진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바로 복제와 출력, 출판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진예술만의 특징은 인쇄, 출판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해왔으며, 사진과 출판이 함께 엮어낸 사진집은 시대의 흐름과 경향 그리고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넘어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실제 전시 작품이 아니지만, 사진집 한 권에도 그 감동과 사진가의 숨결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진집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사진예술계에도 사진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의 필요성 또한 나날이 부각되었고,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 속에 2021부산국제사진제에서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의 사진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 SIPF Photobook Showcase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SIPF(Singapore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2년에 한 번 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되는 국제사진축제로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사진축제이다. 2020년에 진행된 SIPF Photobook Showcase34개국 106권의 사진집을 접수 받아 24권을 선정하여 선보였다. 선정된 사진집은 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간되거나 2022년 발간 예정인 더미북으로 구성되어 최신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의 대중들에게도 신선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2021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2021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2021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우리나라 대표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사진제는 다른 사진축제와는 달리 사진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부산의 각 사진단체의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추진하는 민간주도형 사진행사로, 복합문화공간인 F1963의 석천홀에서 올해 5회째를 개최합니다.

 

이번 사진제는 작년 주제전시를 기획한 석재현(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 감독을 연임하여 올해 2021부산국제사진제에서는 앞선 주제전의 연장선이자 주제적, 사진예술의 형식적 개념의 확장으로 <인류세 Anthropocene_See Our Planet>전시를 선보입니다. 프랑스, 미국, 멕시코, 스위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의 사진가 12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주제전은 구조신호를 보내는 지구의 현재를 전 세계의 대륙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사진축제만의 특별한 행사이자 주요 행사인 포트폴리오 리뷰가 함께 진행됩니다. 리뷰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창작가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하여 국내 사진분야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앞으로의 창작활동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작품을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행사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사진제의 주요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포트폴리오 리뷰는 올해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가 주관하며,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와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 작년 리뷰에 이어 올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 경험과 안목을 가진 사진이론가, 미술관 관장, 평론가, 사진가, 예술감독, 큐레이터, 갤러리 대표 등 12명의 리뷰어가 참여하는 이번 리뷰는 참가자 120분씩 4회의 리뷰를 받게 되며, 리뷰어는 희망 리뷰어 2(신청서 작성시 기입)을 우선 배정 받고, 임의로 2인의 리뷰어를 배정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BIPFLUMOS가 함께하는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는 국내의 사진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그들이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다양한 활동을 위한 기회와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메인 행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최우수 포트폴리오에 선정된 작가는 2022년 부산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작가로 초청, 우수 포트폴리오에 선정된 작가는 2022년 전주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작가로 초청되어 전시할 수 있는 영예를 갖으며,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의 그룹전에 초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