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2024 부산국제사진제 <A Midsummer Night's Dream> 전시를 안내드립니다.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의 석재현 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본 전시는 한여름 밤에 불어오는 한줄기 사진의 바람 속에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무의식의 심연을 마음껏 항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네델란드의 사진작가 8명이 펼쳐 보이는 인간의 본질과 본성, 우리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교차하는 마음의 흔적들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이 될 이번 전시는, 우리의 상상 력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이 될 것 입니다.
부산항 제 1 부두 창고에서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주제전, 부산초대작가전, Sony Award전, 2023 포트폴리오 리뷰 최우수작가전, 청소년전까지 준비됩니다. 어불어 Master's Talk, 작가와의 대화, 포트폴리오 리뷰, 다큐멘터리 워크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요
전시제목 : <A Midsummer Night's Dream>
주제전 참여작가 : Roger Ballen, Andrés Wertheim, 김용호, Liza Ambrossio, Romasz Lazar, 원성원, 이정록, Johannes Bosgra
전시일정 : 2024년 08월 22일(목) - 2024년 09월 22일(목)
전시장소 : 부산항 제 1 부두 창고 (부산 중구 중앙동 4가 15-3)
SNS: 인스타그램 bipf_2024 / busan_photo_festival
‘왜 한여름 밤의 꿈인가’, 이번 주제전의 타이틀을 두고 많은 상상과 추측이 오갔다면 감사한 일이다. 어떤 이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을 떠올렸을 수도, 어떤 이는 전시가 밤에 열리나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제전에서의 ‘한여름 밤’은 삶의 궤적이 그리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그곳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꿈’은 존재의 본질을 탐구 하는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교차하고, 융합되며 펼쳐 내는 웅장한 서사라 할 수 있다. 우리 삶은 물질적인 것들과 비물질적인 것들이 상호작용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비물질적인 영역, 본능적이고 잠재적인 무의식의 세계까지 면면히 들여다볼 여유가 없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전 세계 사진가들이 펼쳐 보이는 초현실적이고도 감각적인 내면의 서사로 이번 전시 ‘한여름 밤의 꿈’을 준비했다. 물리적인 시간과 비물리적인 시간, 현실과 내면이 교차하는 작품들을 통해 무뎌진 내면의 감각을 깨우길 바라면서 말이다.
2024 부산국제사진제는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거라는 한여름에 열린다. 한국 근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유서 깊은 공간 부산항 제 1부두 창고에서 말이다. 이번에 선보일 주제전 <한여름 밤의 꿈>은 작가 개개인이 지닌 심연의 경험과 기억 들로 채워질 예정이며, 세계적인 사진가 로저 발렌, 안드레스 베르 테임, 리자 암브로시오, 김용호, 토마즈 라자르, 원성원, 이정록, 요하네스 보스그라가 함께 했다. 8명의 국내외 사진예술가들은 자신의 모든 감각을 한껏 곤두세운 채 사진,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시각적 언어로 무의식을 찾아가는 미묘하고 다채로운 여정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벨레네스크라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스타일로 불리는 사진가,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조차 영감을 선사하는 예술가, 그는 바로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저 발렌이다. 사실 누군 가의 이름 뒤에 –esque: ‘닮은, 닮은 스타일’이 붙는다는 건 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모방을 불러일으킬 만큼 독특한 미적 양식이 존재 함을 뜻한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로드첸코의 새로운 원근법, 다이안 아버스의 초상화처럼 말이다. 이번 전시에서 로저 발렌은 스스로 ‘실존적 심리 드라마’라 명명한 초현실적 시리즈를 통해 퍼즐처럼 얽힌 인간의 억압된 생각과 욕망을 드러낸다. 모방된 인간의 캐릭터, 창문 없는 벽, 사람과 동물과 사물의 이미지들이 돌연변이처럼 어수선하게 떠도는 공간 속에서 드러내는 발렌만의 사진적 미학이 눈부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진가 안드레스 베르테임은 미술관의 유령들 시리즈를 통해 눈에 보이는 현실의 다양한 측면을 풀어내고 있다.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명화 속 인물들 사이로 유령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바로 다중노출 기법을 사용해 촬영된 관람객들이다. 명화 속 상황과 인물 그리고 현실 공간과 관람객이 서로 교차하는 혼돈스러운 관계 속에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 은 이어진다. 시간과 공간이 혼재된 몽환적인 차원 속에서 작가는 사진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리자 암브로시오는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멕시코 출신의 사진가이자 영화 제작자 이다. 기괴하고 섬뜩한 그녀의 작업은 불안정했던 유년기, 근원적 인 공포, 소통의 부재 등 감정의 가장자리가 지닌 한계를 드러낸다. 눈을 감거나 가려진 눈을 가진 이들의 초상 등 사뭇 직관적인 이미 지로 드러낸 인간의 신체는 작가만의 상징적 시각언어로 작동한다. 그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인간의 경험을 파릇 하게 날 선 감각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수트를 입은 호랑이가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다. 그리고 부부 인지 연인인지 모를 토끼도 등장한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무려 4,585장의 사진을 촬영해 만든 스틸 무비 <데 베르미스 서울리스> 는 스토리텔링 사진 장르를 개척해 온 김용호의 최근작이다. 산업화 로 인해 도시가 맞닥뜨린 혼란에 진절머리가 난 호랑이와 토끼는 서로를 의지한 채 고향을 떠났지만, 이들이 도착한 이상향은 그들이 떠난 아파트였다. 돌고 돌아도 그 자리에 다시 돌아오는 무한 순환 과도 같은 생의 윤회를 은유한 그의 작품 속에서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진실을 찾아보길 바란다.
폴란드 출신의 사진가 토마즈 라자르 는 자신의 작업을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인식을 담은 에세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의 프로젝트 ‘삶의 극장’을 들여다보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에세이나 다름없다. 현실과 미디어가 만들어 낸 세상의 경계에서 혼란스럽게 버둥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초현 실적 순간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 를 찾아가야 할지 질문 가득한 작가의 초대장이 여기 있다.
사진가 원성원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포토몽타주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풍경을 심리학적 접근으로 풀어낸다.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은 얼핏 한 컷으로 촬영된 듯 보이지만 사실 이 공간은 작가의 기호이자 암호로 상징되는 이미지들이 만들어 낸 가상의 공간이다. 수백에서, 많게는 천여 개의 복잡한 레이어들이 쌓인 콜라주들은 입체적이고 정교한 상상력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려는 작가의 마음이 스며있다. 원성원은 괴로운 현실에서 탈피코자 상상을 만들어 냈고 그 상상은 뒤섞이고 합쳐져 또 다른 형태의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이정록 사진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메타포인 ‘빛’으로 물질적인 상태를 초월한 원시성과 신화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명나무 와 나비에 이어 찰스 다윈이 모든 생명의 공동 조상으로 명명한 LUCA가 흰 사슴으로 등장한다. 자연의 계절이 순환하는 공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흰 사슴 LUCA를 통해 우리는 생명나무의 뿌리, 작가가 추구하는 완전한 내면의 영감과 마주한다. 모차르트가 사랑했다는 새, 찌르레기가 하늘 높이 비상한다.
네덜란드의 사진가 요하네스 보스그라의 카메라는 하늘로 향하고 새들의 군무는 푸른색 하늘을 캔버스로 삼는다. 리드미컬하게 날아 다니는 새들의 이미지는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말한 이퀴벌런트 와 아주 닮아있다. 때로는 소용돌이처럼, 때로는 사람의 얼굴처럼 흥미롭게 다가서는 그의 작품은 사실 생물 다양성 감소를 향한 진혼곡이다.찌르레기를 향한 사진가의 애절한 노래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달콤한 진실에서 벗어나 현실과 마주하라는 명료한 부름과 같다. 이렇게 로저 발렌, 안드레스 베르테임, 리자 암브로시오, 김용호, 토마즈 라자르, 원성원, 이정록, 요하네스 보스그라까지 8명의 사진가가 펼쳐 보일 2024 부산국제사진제의 주제전 <한여름 밤의 꿈>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세상 이면의 더 많은 것을 보게 하고, 우리의 의식을 더욱더 깊은 곳으로 끌어들일 준비를 마쳤다.
한여름 밤만큼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시간이 있을까. 살아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가슴이 식어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말이다. 그 어느 해보다 무덥다는 2024년의 여름, 부두창고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전 세계의 사진가들이 펼쳐 보이는 물리적인 시공간 너머의 세상, 인간의 내면 가장 깊은 곳을 향한 여정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 1막 2장을 보면 “사랑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렇다. 인간의 내면 역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바라 봐야 한다. 한여름 밤 부산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사진의 바람 속에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무의식의 심연을 마음껏 항해하길 바란다. 본능적이고 잠재적인 무의식의 세계, 그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더 많은 현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예술감독 석 재 현
Roger Ballen 로저 발렌
미국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로저 발렌은 그의 세대에서 가장 저명한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25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최근 Thames and Hudson에서 그의 작품 중 일부를 수록한 회고록 <Ballenesque, Roger Ballen>을 출판했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 중 일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시작되었지만, 영화, 설치, 연극, 조각, 그림, 그리고 드로잉의 매체와 통합되는 독특한 허구적 영역의 창조로 진화하였다. 로저 발렌은 이러한 그의 작품들을 잠재의식 속 인간 심리에 작용하고 그들의 속내를 자극하는 일명 ‘실존적 심리 드라마’라고 묘사한다. 그는 혼돈과 질서, 광기, 또는 제멋대로 존재하는 상태, 동물 세계와 인간의 관계, 삶과 죽음, 정신의 보편적인 원형과 타자의 경험에 직접 영향을 끼치며 억압된 생각과 감정을 깨트리고자 한다. 그는 독특하고 복잡한 시각적 언어, 그리고 보편적이고 심오한 주제들을 통해 예술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더 나아가 로저 발렌은 그의 사진 시리즈에서 발전한 단편 영화를 창작, 여러차례 호평을 받았고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그는 2023년 3월 공개된 요하네스버그의 인사이드 아웃 아트 센터의 설립자이다. 이 센터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프리카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nd of Game>을 제목으로 한 첫 번째 프로그램은 역사 유물 및 로저 발렌의 사진과 설치물을 통해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 멸종에 대해 탐구하였다.
Andrés Wertheim 안드레스 베르테임
안드레스 베르테임은 1984년 아르헨티나의 사진가 오라시오 코폴라에게 사진을 배우고, 이후 미국 메인주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 & TV 워크숍을 수강했다. 독일에서 20년 이상 거주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그는 다큐멘터리와 개념미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안드레스 베르테임은 1996년 국제 코닥 사진 공모전과 2018년 라디오 프랑스 국제 예술 진흥상을 받는 영애를 안았고 유럽,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의 박물관, 갤러리 및 아트 센터에서 개인과 그룹전을 가지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품을 전시하였다. 2018년과 2022년 사이에는 작품집 <Los Espíritus del Museo / The Museum´s Ghosts>, <Miradas Remotas / Remote looks> 그리고 <27>을 출간하였다. 베르테임의 작품들은 토이틀로프 빌레펠트 박물관, 티그레 미술관, 코발렌코 크라스노다르 및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등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벨기에, 러시아, 미국, 캐나다의 유명 공공 및 민간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Tomasz Lazar 토마즈 라자르
토마즈 라자르는 주로 사회와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진작가이자 예술가로 후지필름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폴란드 슈체친에 위치한 공립예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그는 월드 프레스 포토, 국제 올해의 사진상, CHIPP,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BZ WBK Press Photo 상을 수상하였고, Grand Press Photo, 젊은 언론인을 위한 루믹스 페스티벌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뉴욕 타임즈, 뉴스위크 인터네셔널, 선데이 타임즈 매거진, 뉴요커,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뉴욕 매거진과 같은 명망 있는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다. 뉴욕 매거진, 더 캣 매거진, CR 패션 북의 의뢰를 받아 파리, 밀리노, 런던의 패션 위크에서 작품들을 제작한 그는 프라다, 아르마니, 도나 카란, 이브 생 로랑, 버버리와 같은 브랜드의 쇼들을 촬영하였다. 최근에는 영화감독 팀 버튼과 함께 "Wednesday" 를 작업하였다. 그의 프로젝트들은 유럽, 아시아, 그리고 미국의 사진 축제에서 공개되었으며, <Theater of Life> 시리즈는 Fotofestiwal Łódź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Liza Ambrossio 리자 암브로시오
리자 암브로시오는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유목민 생활을 하는 멕시코의 예술가이자 영화제작자이다. 그녀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멕시코시티,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서 다수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내용은 생태여성주의, 싸이코매직, 힘으로써의 에로틱, 그리고 최근 역사상의 논쟁적인 상황을 서술하는 자유연상의 심리 게임이다. 표현법으로는 깊이 있고, 친밀하고, 감상적이며, 지적이고 여성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며, 이는 다시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녀의 예술적 연출의 초 현대성은 아르테 포베라, 신표현주의, 낭만주의, 고딕, 또는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예술사가 제공하는 이정표를 참조하며, 그녀가 사용하는 매체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궁극적으로 리자 암브로시오의 작업들은 개인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로 수렴된다. 그녀의 작품들은 Jacques Chirac, Paris, FR, The Académie de France à Madrid, SP, 등 중요한 컬력션에 소장되어 있다.
김용호 KIM Yongho
김용호는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사진가이다. 김남조 시인은 그를 ‘사진가이기보다는 사상가’라고 설명하기도 하였으며, 광고사진이 갤러리 전시로 이어지고 또 판매로도 연결되는 유일한 사진가이기도 하다. 그는 신비스럽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창조해내, '포토랭귀지'를 형성하고 다양한 작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수많은 광고사진과 인물사진을 시도해오며 하나의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성의 세계를 엮어 지난 2022년 <포토랭귀지>를 썼다. 2023년에는 영화 <de Vermis Seoulis>의 감독으로 데뷔하여 작업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패션사진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개인작품으로 <피안(연)>, <매>, <몸>(대림미술관), <신여성>을 발표하며 예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표정과 손짓으로만 표현한 <한국문화예술명인전>은 백남준, 박서보로 시작하여 현재 이어령까지 작업과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미지 작업은 현대카드 <우아한 인생>, 현대자동차<절차탁마, 브릴리언트 마스터피스>, KT<아름다운 신세계>, LG전자 <MADE IN CHANGWON : M623GNN392> 등의 작업이 있다.
"형식은 본질의 표면이나 진실은 보이는 것 너머에 있다." - 김용호
원성원 WON Seoungwon
원성원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쾰른 미디어예술대학 (KHM)을 졸업했다. 원성원은 현실과 공상이 뒤섞인 독특하고 섬세한 사진 콜라쥬 작업을 진행와 왔다. 작가의 사진은 디지털 작업이긴 하나 일일이 공간과 대상을 촬영한 후 이를 섬세하게 중첩시켜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사진 소스들을 합성하여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서 가져온 이미지들이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수많은 레이어가 만들어 내는 작가의 사진은 분명한 시각 이미지지만, 동시에 다양한 이야기이며 작가의 남다른 상상력으로 공간과 인물을 흥미롭게 병치시킨다. 이를 통해 허구적 세계 속 새로운 내러티브를 빚어낸다. <모두의 빙점>(뮤지엄 한미 별관, 2022),<들리는 들리지 않는>(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21)등 다수의 개인전과 <수평의 축>(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Go-Betweens>(모리미술관), <Nostagia>(상하이 현대미술관)등 수차례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도쿄 모리미술관, 국립 현대 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산타 바바라 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정록 LEE Junglok
이정록은 로체스터공대(R.I.T 미국)) 영상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이정록 작가는 시각적 경험 이면에 숨겨진 깊고 근본적인 에너지를 사진으로 재현한다. 작가는 풍경을 담아낸 필름 위에, 플래시의 순간광을 중첩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체험한 미지의 힘을 신선하고 대담하게 그려 넣는다. 대자연에서의 경이로운 체험을 고스란히 시각화한 그의 작업은 신비로운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이의 감각과 영혼을 일깨워 준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근원적 세계를 신화적 감수성으로 증거하는(증명하는) 사진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이정록 작가는 런던의 Pontony gallery, 상해의 Zendai Contemporary Art Space, 한미사진미술관, 포스코미술관 등에서 39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광주비엔날레>(2018), <무등설화>(북경금일미술관, 2012) 등의 국제적인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또한 상해의 히말라야미술관 정대주가각예술관 국제레지던시, 제주도 가시리예술인 창작지원센터,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의제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을 2015년 수림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
Johannes Bosgra 요하네스 보스그라
요하네스 보스그라는 사진과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의 시각 예술가이다. 그에게 영감을 주는 주요 분야는 현대 클래식 음악이다. 그는 풍경을 볼 때마다 머릿속에서 음악이 들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다. 음악과 풍경은 서로를 향해 흘러간다. 필립 글래스와 같은 작곡가 및 음악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요하네스 보스그라는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비디오 설치 작품들을 통해 미니멀리즘한 풍경과 새, 그리고 여러 자연의 형태를 묘사한다. 더 나아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는 종종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풍경은 나의 뮤즈이고, 나의 뮤즈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작품은 사람들이 가지는 자연에 대한 감사와 자연 보전을 위한 정치적 지원 사이의 단절을 다룹니다”
요하네스 보스그라는 중국 베이징과 샤먼의 Three Shadows Photography Center, 마이애미의 New World Symphony Hall, Museum Voorlinden Wassenaar, Head on Photo Festival Sydney, Singapore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concert hall De Doelen Rotterdam, Shanghai Center of Photography,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 Goethe Institut Hong Kong, Tonhalle Düsseldorf 등에서 국제적으로 그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공연하였다. 그는 FRESH EYES European Emerging Talent 2020과 GUP New Dutch Photography Talent 2020에 선정되었고,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와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등을 수상하였다.
특별전 : Re&Discovery 부산의 사진가들
2023년부터 부산국제사진제에서 마련하고 있는 특별전 Re & Discovery는 부산의 사진가들 먼 과거와 우리의 삶을 ‘사진’으로 이어주는 의미있는 전시이다. 부산 사진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이를 통해 부산 사진의 미래를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원로 작가 한 분과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선정, 전시하는 특별전 을 통해 부산사진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을 제공코자 하는 이번 특별전은 사진과 최부길과 이계영의 2인전을 선보인다.
최부길 CHOI Bugil
이계영 LEE Kyeyoung
특별전 : 2023 BIPF X LUMOS 최우수 포트폴리오
금혜정 KEUM Hyejung
금혜정은 유년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정을 시적인 사진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익숙한 공간에 다양한 기법들을 이용해 현실에 기반을 둔 환상적인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이를 다시 사진으로 담는다. 이 공간은 그녀의 실제 기억의 한 부분이자 변형된 기억을 재편집한 가상의 공간이다. 여러 이미지를 집적해 새로운 꿈의 세계를 창조해야 하기에, 작가의 작품은 필연적으로 연극적인 설치 과정과 섬세한 사진 촬영, 오랜 노동의 수고로움으로 탄생한다. 이 공간이 한 장의 사진이 되면서 또 다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금혜정은 1962년에 태어났으며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약학과 학사, 약물학 석사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네 차례의 개인전 - <빛의 밀사: Messenger – The Secret Light>(2014, 갤러리EM),
<의문의 단서>(2016, Space22), <상상, 화>(2021, 갤러리 소공헌), <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2022, 아트스페이스J)을 가졌으며, <Project Mingle>(2018), <Photo May> (2018, 홍익현대미술관), <PHOTO+SHIFT>(2021,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South Korea touches Switzerland>(2023, Thun STARTUP GALLERY, 스위스)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특히 2023 부산국제사진제 주제전 <Visual Narrative>에 참여했으며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특전으로 <Inspansion>(2024, 아트스페이스루모스, 대구)에 참여했고, 2024년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수상전을 가진다.
2024 BIPF X FUJIFILM Roger Ballen's Master Talk
2024년 부산국제사진제를 통해 세계적인 사진가로 평가받는 로저 발렌이 국내 최초로 한국 관람객을 만납니다.
이번 마스터 토크는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을 향한 심도 깊은 그의 작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를 통해 로저발렌의 작품을 감상하고, 마스터토크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탐구해보시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참여는 후지필름 일릭트로닉 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fujifilm-korea.co.kr/particle/program/id/110
Roger Ballen’s Master Talk
후지필름 회원, 비회원 모두 가능합니다.
fujifilm-korea.co.kr
날짜 8월 25일(일) 오후 3시 ~ 5시
장소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10F 문화홀
선착순 모집 200명
참가비 10,000원
*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품집 사인회를 진행합니다.
부산국제사진제 주제전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선보이는 Roger Ballen 의 3가지 시리즈 [Asylum of the Birds], [Roger the Rat], [The Theater of Apparitions]와 최근 영국의 Thames and Hudson에서 출판된 로저 발렌의 회고 작품집 [Ballenesque]까지 총 4권의 작품집을 준비했습니다.
작품집은 수량이 한정적이며, 당일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사전 구매를 진행 중이며 이후 잔여분에 한해 서만 현장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희망하시는 사진집을 선택한 후, 계좌로 총액 입금을 부탁드립니다. 입금이 확인 된 후 자세한 수령방법을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터 토크가 시작되기 30분전까지 현장 수령을 부탁드리며, 토크가 끝난 뒤 작품집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4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2024 부산국제사진제의 일환으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운영, 안내드립니다.
포트폴리오 리뷰를 위해 한국 사진에 관심이 많은 해외 감독과 전문가들을 초청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사진가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개인적인 인연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일시 : 2024년 8월 25일 (일) 09:30 - 18:00
● 장소 : 코모도호텔 부산 2F 희락정
● 신청 마감 : 2024년 8월 04일 (일) 24:00
● 신청 방법 :
1. 신청서 다운로드 - 첨부파일 및 부산국제사진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bipf.kr/2020/review_2023.html
2. 신청서 제출 - artspacelumos@naver.com
* 최대 20인의 리뷰이를 모집하며 신청 인원이 초과할 경우 내부심의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 특전 :
1. 2025 부산국제사진제 초대전 - 베스트 포트폴리오 1인
2. ArtSpace LUMOS 기획그룹전 - 베스트 포트폴리오 3인
* 전시지원 : 공간 및 홍보
● 문의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담당 조이수 팀장 / 053.766.3570 / artspacelumos@naver.com
2024 BIPF X ONBIT Documentary Workshop
4인 4색 멘토와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사진 워크숍 2024 BIPF X ONBIT Documentary Workshop은 국내 유일의 합숙형 다큐멘터리 심화워크샵으로 프로 사진가 멘토와 현장실습을 통한 포트폴리오 제작 프로그램입니다.
3박 4일간 이루어지는 다큐멘터리 워크숍은 포토 스토리 및 다큐멘터리 사진 포트폴리오 제작을 목표로 전문 책임강사의 지도를 통한 촬영 및 편집 커리큘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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