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ss

[경북일보] 대구 남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2023온빛사진상’ 수상자 사진전

9월 3일까지

2023온빛사진전 포스터
 

온빛다큐멘터리(회장 석재현) 주최 ‘2023온빛사진상’ 수상자들의 사진전이 갤러리 혜윰(광주), 류가헌(서울), 갤러리 탄(대전)을 거쳐 1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 남구 소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올해도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의 공모와 전문가, 일반인의 심사를 거쳐 3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은 온빛-후지필름상’과 ‘온빛-혜윰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해 작업 지원 목적으로 각각 500만원 및 카메라 장비 지원을 하며, 온빛신진사진가상은 35세 이하 젊은 사진가 1명을 선정해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서울, 광주, 대전, 대구 순회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이번 선정된 온빛다큐멘터리 수상작은 이두기의 ‘하나의 방,두 개의 기억’, 최형락의 ‘배어든 전쟁’과 손승현의 ‘Homecoming : 타향, 고향, 귀향’이다.

이두기의 ‘하나의 방,두 개의 기억’은 분단된 나라의 미국 주둔지에서 살아가는 두 여인의 질곡된 삶을 오랫동안 밀착해 보여줬으며 최형락의 ‘배어든 전쟁’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슬픔과 절망, 그리고 극복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손승현의 ‘Homecoming : 타향, 고향, 귀향’은 혼재돼 가는 세계인의 삶 속에 디아스포라 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사회적 상황과 같이 보여주고 있다.

2023온빛사진전 포스터
 

세 작품 모두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을 오랜 시간에 걸쳐 사진으로 구성하고 감상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여졌다고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은, 사진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감상자와 교류하며 사진가가 관심을 가진 이슈에 대해 묘사하고 자기의 주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그러한 과정은 주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며 대상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온빛다큐멘터리에서 전시되는 세 가지의 다른 스토리를 통해 사진과 사진가가 가진 표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경북일보 2023-08-2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