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문 갤러리인 대구 아트스페이스루모스가 서울 갤러리류가헌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3월14일까지 2020온빛사진상 수상작 전시회를 갖는다.
응모작 42점 가운데 온빛최우수상을 받은 김용철의 'Call me'는 길거리에서 '콜'을 기다리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애환을 담았다. 김용철은 36년 동안 사진을 찍어온 3년 6개월차 대리운전 기사다. 사진을 생업으로 하다 생계를 위해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는 그는 밤이슬을 맞아가며 서울에서 야간 노동을 하는 동료 대리기사의 삶을 앵글에 투영했다.

온빛상을 수상한 박형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일상과 현재 팬데믹 속 일상의 미묘한 차이를 표현했다. 사진 속 풍경은 이전 일상과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풍경이기도 하다. 그는 현대사회의 일상을 절제된 조형미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다른 온빛상 수상자인 최형락은 '백지(白紙)'라는 타이틀로 한지를 만드는 장인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장인들의 끈기와 열정 못지않은 작가의 작업 계획과 일지가 다큐멘터리사진 작업의 전범으로서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온빛다큐멘터리는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되새기면서 사진을 통해 현 시대를 보다 깊이 있게 해석하기 위해 모인 다큐멘터리사진가 단체다. 2011년 창립했으며 그해 온빛사진상을 제정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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