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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수상자 3인 작품 전시

 

 

[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2020 BIPF x LUMOS Portfolio Review 우수 포트폴리오 수상자 전시회가 대구 남구 이천동에  있는 '루모스 갤러리'에서 15일부터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은 부산국제사진제의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 3인에 대한 작품들을 한데 모은 전시다. 특히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 동시대의 이질적인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진 관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부산국제사진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9일~10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된 BIPF X LUMOS 포트폴리오 리뷰는 자신의 사진작업을 돌아보고픈 국내 사진가들에게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리뷰Review’는 단어가 지닌 의미 그대로 창작자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사진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자리었다. 향후 창작활동에 있어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귀한 자리였다.

 

BIPF X LUMOS 포트폴리오 리뷰에 초대된 리뷰어는 구본창(사진가, 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최은주(현, 대구미술관장), 성남훈(사진가), 박영택 (경기대학교 예술학부 교수, 평론가), 신수진 (전시기획자, 평론가), 석재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대표, 온빛다큐멘터리 회장) 까지 총 6명의 사진 관련 전문가들로 리뷰가 진행됐다. 또 부산 및 경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사진가 및 애호가가 참가해 총 36명의 참가자들이 전문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작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했다.

 

행사가 끝난 직후 총 6명의 사진 관련 전문 리뷰어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자신이 만난 사진가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열띤 토론을 거쳐 우수 포트폴리오로 3명의 사진가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BIPF X LUMOS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최우수로 사진가는 이성호이며, 우수로 선정된 사진가는 김화경, 장려상은 박미정 사진가다.

 

2020년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최우수로 선정된 이성호 사진가는 현재 대구시 남구청 도시창조국장으로 재직중에 있으며, 지난해 2월18일 이후 남구청의 코로나19 특별방역단장으로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무실 근무에 열중하면서도 휴일이 되면 틈이 나는대로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이성호 사진가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 라는 사진시리즈는 우리나라의 근대 가톨릭 역사에 대한 고찰, 그리고 무던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혀져가는 과거의 고난을 들여다본다. 지난 4년간 서울의 절두산, 대구 팔공산의 한티성지, 청양의 다락골줄무덤, 추자도 눈물의 십자가 등 전국의 가톨릭 성지를 돌아다니며, 멈춰버린 현재의 모습, 혹은 흘러가버린 과거의 이야기를 소환해 렌즈에 담아냈다.

 

특히 대구시 남구 이천동 소재 루모스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와 다르게,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별도의 오프닝이 없으며, 유튜브로 제작돼 영상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 만큼, 많은 시민들이 유튜브 영상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수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이성호 사진가는 2021년 부산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작가’로 초청돼 전시되며, 사진가 이성호는 지난 2012년부터 개인전을 실시해 2020년도에는 ‘사라져가는 풍경_정미소’(상주)와 ‘이천동 사람들’ 2019년도에는 ‘가톨릭성지’(서울-1898갤러리/대구-CU갤러리) 그리고 지난 2018년도 대구사진비엔날레 사협기획전 ‘정미소프로젝트’(대구-예술발전소)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 3인의 작품들을 한데 모은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 동시대의 이질적인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식 기자 yskim684@ksmnews.co.kr 

경상매일신문 2021/01/11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