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적 시선] 김진아 박정수 이다영 이승진 임영준 진경 최비오 사진전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진행중인 전시를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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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참여작가 : 김진아, 박정수, 이다영, 이승진, 임영준, 진경, 최비오

전시제목 : <다층적 시선>

전시일정 : 2024년 12월 17일(화) - 2024년 12월 28일(토)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

전시 오프닝 :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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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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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다

 

오는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대구의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현대 예술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전시 '다층적 시선(Multilayered Perspectives)'展이 열린다. 이 전시는 사진, 영상, AI, VR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7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예술이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어떻게 확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다층적 시선"은 매체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형성하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본질적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과 기술, 자연과 도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현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AI를 매개로 인간의 존재론적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은 기술과 인간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철학,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작업은 세대 간 정서적 연결과 기술이 문화적 기억을 매개하는 방식을 조명하며, 기술과 인간 정체성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역사적 기록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작품은 난중일기의 텍스트를 현대적 언어와 이미지로 변환해, 과거의 서사가 현재 맥락에서 새롭게 읽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과 정체성을 유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환경의 일부임을 재발견하게 한다. 실재와 재현의 관계를 다룬 작업은 사진, 거울, AI 이미지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에게 이미지 매체의 철학적 가능성을 탐구하게 한다. 가족과 세대 간의 갈등을 다룬 영상 작품은 변화하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탐구하며 구성원 간 소통의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설화를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은 설화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와 연결된 살아 있는 문화적 유산으로 제시한다.

 

이 전시가 제안하는 공통된 메시지는 명확하다. 매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 경험과 세계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라는 점이다.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지각의 현상학에 따르면, 매체는 인간의 감각과 경험을 통해 세상을 구성하는 적극적 참여자다. 전시의 모든 작품은 이러한 맥락에서 매체가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새로운 의미와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한다.

 

'다층적 시선'은 관객들에게 매체와 기술을 통해 인간 경험과 정체성을 다각도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세 가지 중요한 통찰을 전달한다. 첫째, 매체는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적극적 역할을 한다. 둘째,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과 환경, 과거와 현재, 실재와 재현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셋째, 예술은 과거와 현재,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철학적ﾷ사회적 성찰의 장을 제공한다.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리는 '다층적 시선'展은 현대 예술이 지닌 다층적이고 다차원적인 세계관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매체와 기술, 그리고 인간 경험의 무한한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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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박은광(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