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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영남일보] 카메라 앵글에 담은 마다가스카르의 풍경과 원주민의 삶

대구 아트스페이스루모스 9~30일 정혜원 사진작가 작품 전시
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다움과 원주민의 생생한 모습 담아
정혜원 'Morondava'
사진전문 갤러리인 대구 아트스페이스루모스는 9일부터 30일까지 정혜원 사진작가의 'Skyblue Memories in Time'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람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정 작가는 2015년부터 마다가스카르를 탐방하며 어린 시절 동경하던 바오밥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러나 그가 이 섬나라에 깊이 매료된 이유는 마다가스카르의 신비로운 자연보다 그곳 사람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었다. 첫 여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스함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를 계기로 마다가스카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정혜원 'Tuleara'

이번 전시는 정 작가가 마다가스카르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촬영한 결과물들을 통해 그곳 사람들의 삶과 자연을 재조명한다. 2016년 모론다바, 2017년 피아란초아, 그리고 3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바오밥나무가 있는 툴리아르 등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던 그의 마다가스카르 여정은 2022년과 2023년 다시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 정 작가는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현지 사람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며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오밥나무가 있는 지역에서의 촬영은 그의 작품에 깊이를 더해준다. 마다가스카르의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원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의 사진은 피사체와의 깊은 교감을 바탕으로, 그들의 순수하고 진솔한 모습을 담고 있다.

아트스페이스루모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마다가스카르의 숨겨진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곳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 2024.08.08 제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