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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pace LUMOS 전시기획자로, 포트폴리오 리뷰어로 세계 각국을 다니다보면 발길을 사로잡는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비주얼 아트가 구현되는 공간, 누구나 사진 전문 서적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 그런 매력적인 공간이 생긴다면 멋진 전시를 기획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늘 품고 있었습니다. 역량 있는 국내외 사진가들에게 빛이 되는 공간, 한국에서 세계로 소통의 빛을 나누겠다는 공간, 이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그런 전시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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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pace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중심에 자리한 이곳은 다양한 비주얼 아트를 구현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트 스페이스 LUMOS는 비주얼 아트 전시 공간, 국내외 사진 전문 서적을 갖춘 포토북 라이브러리,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가능한 루프탑 공간을 갖추고 있다. 사진을 중심으로 한 현대 시각예술 전시가 풍성하게 펼쳐질 LUMOS의 디렉터 SEOK Jaehyun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사진가로 활동하여 왔으며, 최근 10여 년 간 국내외 유수 포토 페스티벌에서 전시기획자로 그리고 포트폴리오 리뷰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라틴어로 빛을 뜻하는 명사 LUMEN에서 유래한 LUMOS.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인 Art Space LUMOS는 역량 있는 국내외 사진가들에게 빛이 되는 공간, 현대 예술로서의 사진이 한국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한국으로의 소통의 빛을 밝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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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Exhibition 배진희 작가의 개인전 《The Decade : The Map That Leads to Us》는 약 20년에 걸쳐 이어져 온 장기 프로젝트 What a Wonderful Day! 연작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재구성되는지를 사진으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의 일상 기록을 시작으로, 10년 후 다시 그들의 현재를 기록하며 관계와 시간의 층위를 축적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사진은 과거의 기억을 고정하는 기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만난 관계와 끝내 만나지 못한 관계까지 아우르며 현재를 다시 배열하는 하나의 지도처럼 기능합니다. 관객은 이 이미지들을 따라가며 자신의 기억과 시간을 겹쳐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는 2026년 1월 15일 목요일부터 2월 11일 수요일까지 진행되며, 1월 16일 금요일 오후 5시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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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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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사진가협회 고투 [내가 서있는 길]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다가오는 전시를 안내드립니다.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가 기획한 세 번째 전시 《내가 서있는 길》이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과 시선을 탐구하며, 10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사진부터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작가들은 청년으로서 마주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사유합니다. 이들에게 길은 단순한 이동의 흔적이 아니라 삶의 궤적을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이자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의 상징입니다. 작품 속에서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현실이 교차하며, 각자의 감정과 생각이 사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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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우 [자작: 침잠의 숲]
○개요전시작가 : 이만우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25년 11월 1일(토) - 2025년 11월 16일(일)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오프닝 & 아티스트토크 : 2025.11.01 15:00 ○작가노트숲속 물가에 곱게 누운 순백의 자작나무,물결과 바람의 숨결이 시간을 멈추게 한 듯 고요하다. 빛이 떠난 자리에는 어둠이 내려앉고,물가를 감싸는 옅은 안개는 너울너울 밀려와몽환의 경계를 오간다. 나는 한때 자작나무를 닮으려 했다.하늘을 향해 곧게 서서, 변함없는 순백을지키며,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계절을건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거센 바람에 부러지고, 혹독한추위에 뿌리를 놓아버린, 쓰러진 그들에게서오히려 나를 다시 보게 된다. 긴 세월 침묵에 잠긴 외로움은 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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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Brandt [The Day May Break 생존의 나날]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다가오는 전시를 안내드립니다.○개요전시작가 : Nick Brandt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25년 9월 2일(화) - 2025년 10월 25일(토)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 ○전시소개전국의 ‘사진적 관심’이 대구에 집중되는 2025년 9월, 대구의 사진전문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는 기후환경위기를 다루는 세계적인 사진가 닉 브랜트 Nick Brandt 사진전 를 선보인다. 지난 20여년간 인간의 개발로 파괴되어가는 아프리카 자연과 아생동물을 기록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온 작가 닉 브랜트의 시선은 점차 확장되어가며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생명체들의 공동 운명을 포착하고 있다. 대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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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온빛 사진상 수상작 사진전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공간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다가오는 전시를 안내드립니다.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발굴, 사진으로 기록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진가를 선정하는 온빛다큐멘터리 사진상이 올해 14번째 수상자 4인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에는 사회적 주변부, 잊혀가는 역사_분단과 이주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특히 기존 포토저널리즘이나 전통 다큐멘터리의 스타일을 넘어서는 창의적 접근과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온빛 - 후지필름사진상에는 양희석의 , 온빛-씰리사진상에는 김예현의 , 온빛-JP프로젝트상에는 윤창수의 , 그리고 온빛-해원신진사진가상에는 고은희의 가 선정되었으며, 작품은 서울, 광주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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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nal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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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CPP [The GLORIOUS World] 국립생태원
기후환경사진프로젝트 CCPP의 두번째 전시 [The Glorious World]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에 이어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이루어집니다.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로리움 로비 & 전시관2025.10.28 - 2026.03.02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와 국립생태원이 공동 주최, 주관을 맡으며 더욱 풍성해진 전시를 이루게 된 기후환경사진프로젝트 CCPP는 2024년 ' 지구를 향한 고백 ' 에 이어 2025년 혼란스러운 지구의 모습을 담은 4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The GLORIOUS World>를 준비하였습니다. 세상의 끄트머리에서 환경과 인간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그리는 Ragnar Axelson, 사라져가는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담은 Marco Gaiotti, 혼란스럽기만 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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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Ⅲ Roger Ballen MINDSCAPE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가” 로저 발렌 Roger Ballen 국내 첫 개인전 내면의 심연을 탐험하는 사진예술의 거장, 로저 발렌의 대규모 개인전 가 대구에서 열립니다.수성아트피아의 3번째 기획전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사진 축제인 대구사진비엔날레와 나란히 펼쳐지며 사진의 메카, 대구를 빛낼 예정입니다.9월 4일부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 Spirits and Spaces(영혼의 무대)를 포함, 총 4개의 시리즈를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와 협업으로 기획할 수 있었고, 열린 마음으로 기회를 마련해주신 박동용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획 전반에서 든든히 지원해주신 강두용 부장님, 열정적으로 협업해주신 김채윤 과장님, 그리고 모든 스탭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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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곡신 김중만 사진전 [Can You Hear the Wind Blow]
○개요전시작가 : 김중만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25년 8월 19일 - 2025년 12월 21일전시장소 : 사유원 갤러리 곡신 & 몽몽차방 ○전시소개사유원은 팔공산 자락 70만㎡ 대지 위에 자리한 풍류의 산수이며, 사색의 공간이다. 바람과 절기가 머무는 능선, 세월을 견딘 고목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펼친 건축적 장면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걷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비추게 한다. 그런 사유원의 자연성과 미학을 담아내기 위해 조성된 전시 공간 ‘갤러리 곡신’과 ‘몽몽차방’에서 섬세한 흑백의 결을 보여준 민병헌 사진전 에 이어 두 번째 사진 전시로 故김중만 작가의 개인전 를 2025년 8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개최한다. 故김중만은 수십 년간 한국 사진예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개척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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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곡신 민병헌 사진전 [The Contemplation in Gray]
○개요전시작가 : 민병헌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25년 5월 3일 - 2025년 7월 27일전시장소 : 사유원 갤러리 곡신 ○전시소개사유원은 팔공산 자락 70만㎡ 대지 위에 자리한 풍류의 산수이며, 사색의 공간으로 이곳은 바람과 절기가 머무는 능선, 세월을 견딘 고목들과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개입한 건축적 장면들이 조화를 이루며, 걷는 이로 하여금 본래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유원의 깊은 자연성과 미학을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전시 공간 ‘갤러리 곡신’이 2025년 4월 개관하며, 그 첫 사진 전시로 한국 현대 사진의 중요한 궤적을 그려온 민병헌 작가의 개인전 가 2025년 5월 3일부터 7월 27일까지 열린다. 민병헌은 지난 4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한국 현대 사진예술의 미학적 확장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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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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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사진 한 잔] 흑토 사람들
영하 20도를 훨씬 밑도는 혹한기. 누구라도 아랫목을 벗어나기 힘든 한파에 이 가족은 강가에서 꼬마보다 몸집이 큰 고기를 잡았다. 이들에게 강이 녹기 시작하는 계절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어업의 시기다. 철갑상어 같은 큰 물고기들이 얕은 층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이다. 흑룡강 주변에서 사는 이들은 소수민족인 허저족(赫哲族, Hezhe) 일원이다.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중에서도 5000명 남짓한 희귀 소수민족이다. 분명 사람을 기록했지만 그들을 둘러싼 자연과 노동, 그리고 전통의 결까지 함께 포착한 중국의 사진가, 그가 바로 왕푸춘이다.중국엔 흑토(黑土)라 불리는 검은 땅이 있다. 세계적으로 비옥한 토양 지대,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이다. 사진가 왕푸춘 역시 북방의 검은 땅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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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사진 한 잔] 나는 붉은발슴새
붉은발슴새(flesh-footed shearwater). 나는 바다를 오래 기억하는 새다. 수백 번 파도를 건너고, 열대의 바람을 따라 나는 이 섬으로 돌아온다. 태평양의 작은 섬 로드 하우(Lord Howe Island)는 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딴섬’ 중 하나로 꼽힌다. 에메랄드빛 바다, 깊은 숲, 우리 붉은발슴새들의 세계 최대 군락지. 이곳은 수천 년 동안 내 부모와 또 부모의 부모가 새끼를 키우던 자리였다. 나는 파도 위에 떠 있던 단단하고 반짝이던 그 조각들이 먹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먹이가 아니었다. 내 새끼의 작은 배는 금세 찼지만 끝내 소화되지 않았다. 때론 날카로운 조각이 위장을 긁고, 독성은 장기를 파괴했다. 내 아기 새는 이렇게 영양실조로 서서히 죽어갔다.해양 쓰레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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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젊은 사진가 10명이 마주한, '삶의 길'의 다양한 풍경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의 세 번째 기획전 '내가 서있는 길'이 오는 22일부터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69 5층)에서 열린다.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는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며 국내 예술문화의 확장을 지향하는 단체다.이번 전시에는 조이수, 이승준, 김규태, 지수빈, 김예원, 박유나, 박재희, 백승빈, 양세은, 김병욱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부터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 세대에 청년들이 가진 고민들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탐구한다. 청년들이 마주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사유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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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사진 한 잔] 박제된 시간
프레임이 참 독특하다. 커다란 말 한 마리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고, 언덕을 따라 모인 마을 사람들이 나머지 절반을 채운다. 그러니 말과 사람 모두가 이 단체 사진의 주인공인 셈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여섯째로 인구가 많은 소수민족, 이족(彝族)이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농업과 목축을 병행해온 이들에게 말은 단순한 짐승이나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이자 문화적 자산이었다. 중국 쓰촨성 남부 대량산에 위치한 이족 자치주. 사진가 리판(李泛)은 근대화의 속도와는 사뭇 다르게 흘러가는 이곳의 시간을 사진으로 박제했다.1990년대 중반, 중국 서부의 개발이 본격화되며 산업화의 속도가 산맥을 넘을 때, 리판은 그 속도를 거슬러 소수민족들에게로 향했다. 1996년부터 그는 자신이 사는 산시성에서부터 간쑤·닝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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