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참여작가 : 고현주
전시제목 : 기억의 목소리III
전시일정 : 2023년 3월 18일 - 4월 12일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

아름다운 풍경으로 국내 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그러나 이곳은 70여 년 전, 집단학살의 비극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픔의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낸 故고현주 사진가의 <기억의 목소리III> 전시가 3월 18일부터 4월 12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립니다.

‘기억의 목소리’ 시리즈는 故고현주 사진가가 제주 4·3 사건 체험자들의 기억을 기록해온 작업으로, 지난 2016년 암 선고를 뒤로 하고 2018년부터 병마와 맞서며 ‘기억의 목소리’ 촬영을 이어왔으며, 앞서 ‘기억의 목소리’ 시리즈 Ⅰ·Ⅱ를 이어, 사물-사람-풍경으로 이어지는 3번째 시리즈 ‘아름다운 제의’를 2년 넘게 준비해온 시리즈입니다.

생전 작업 노트를 통해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건강이 좋지 않은 내가 진행하기에는 애초부터 부담이 많은 작업이었다”면서도 “작업을 하면서 저 자신도 위로받았고, 작업을 도와준 분들도 위로받았다”고 밝힌 고현주 작가는 제주 4·3 당시 수많은 사람이 군경의 총칼 앞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 곳곳이 관광지로 주목받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 아름다운 공간에서 발생한 70여 년 전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우리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